◀ 앵 커 ▶
경제력을 갖춘 노인 인구가 늘면서,
전체 예금시장에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예금시장의 큰 손이 된 실버 세대를
잡기 위해, 금융기관들의 경쟁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MBC충북 김영일 기자입니다.
◀ 앵 커 ▶
은행 볼일을 보기 위해 농협을 찾은 노인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가장 가까운 창구로 향합니다.
◀ SYNC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 <네> 고객님 어떤 업무 해드릴까요?"
지난해부터 이 농협에서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해 운영 중인
전용 창구입니다.
노인들은 은행이 붐비는 시간에도
기다릴 필요 없이 편안하게
금융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 INT ▶ 이기정/청주시 남이면
"편안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금방금방
빨리 처리해 주고 기다릴 필요 없고.
그래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노인 전용 창구 운영 이후
실적도 개선됐습니다.
지난해에만 예금 잔액은 30.4%,
대출 실적도 31.2%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INT ▶ 이길웅/남청주농협 조합장
"직원들이 (노인들을) 편안하게 이렇게 해주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금융 수신고, 여신 보험 이런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융시장에서
실버 고객들의 힘이 커지고 있습니다.
[ CG ] 충북 64개 농축협의 경우
최근 3년간 40대와 50대 고객은 줄었지만,
60대는 8.6%, 70대는 무려 39%가 늘었습니다.
[ CG ] 국내 5대 은행 전체로 보면,
60대 이상 고객의 예금 잔액은 313조 원,
5년 전보다 무려 41.5%가 늘었고,
전체 예금에서는
46.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INT ▶ 조수이/청주시 모충동
"신용카드도 안 써요, 저는 현금만 딱 써요.
그냥 돈이 생기면 여기 (통장에) 넣어 달라고 그래서 (돈이) 모이면 제가 쓸 때 그냥 송금하고…"
은행권에서도 본격적인
노인층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선호하는 연예인을 모델로 활용하고
눈이 어둡고 키오스크가 익숙지 않은
노인들을 위한 전용 입출금기도 운영합니다.
또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고이율의 정기예금은 물론
건강과 자산 관리까지 지원하는
금융상품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 INT ▶ 엄현철/신한은행 충북영업부 차장
"연금 수령 고객님들을 위한 금융 혜택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였고 시니어 고객님들을 위한 간편 유언 대용 신탁을 출시하여 (안전하게 자산을 물려줄 수 있는…)"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는 노인들의
실버 머니를 잡기 위한 금융권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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