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 대전과 세종에선 초등교사를 4명씩만 뽑습니다.
문제는 학령인구 감소로 이런 상황이 고착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학교 현장의 우려는 물론이고 한 해 수백 명씩 배출되는 예비교사들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교원 정원 기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근 원서를 접수한 대전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은 10대 1을 넘었습니다.
전국 평균이 2대 1 안팎인 걸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지원자는 38명, 지원자가 많아서라기 보단 선발 인원 자체가 단 4명에 불과한 탓이 큽니다.
지난해 34명을 뽑은 것과 비교하면 90%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 2년간은 방과 후 돌봄 즉 늘봄 정책에 따른 일시적 교사 수급 확대 때문이었다고 해도 신규 교사 4명은 10명 안팎이었던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지난해 7명을 선발한 세종도 올해는 초등교사를 4명만 뽑습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
"학령인구가 감소하게 되면 학생 수 대비 교육부에서 배정하는 교원 정원 수도 줄어들게 되고 이에 따라 신규 교사 선발 인원 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전만 해도 교육부가 배정하는 교원 정원은 매년 100명씩 줄고 있습니다.
4천 명 규모의 현장 교사가 당장 주는 게 아니다 보니 정원 외 인원 즉 과원 교사 관리 문제까지 더해져, 악순환입니다.
실제 지난해 뽑은 대전지역 초등교사 31명 중 발령받은 교사는 4명뿐이고 27명은 아직도 대기 중입니다.
학교 현장에선 우려가 나옵니다.
학생 수가 줄어도 기초학력, 위기학생 지도, 인공지능 AI 교육 등 교육 수요가 주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비교사들도 타격을 입습니다.
인근의 공주교대만 해도 해마다 300여 명씩 교사 지망생을 배출합니다.
김도진 /대전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최소 5년 정도는 보고 거시적으로 교원 수급에 관한 정책이라든지 이런 방향 같은 것을 다시 재정립해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교원 선발 축소로) 생길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교원 세대 간에 격차가 생겨버려요."
교원단체는 또 학생 수가 아닌 학급 수나 교육 여건 개선 측면에서 교원 수요를 산정하는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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