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가, 다섯 번째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주탑재위성 5기를 한꺼번에 우주로 쏘아 올려 궤도에 정밀하게 배치하는, 고난도 임무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는데요.
연속 발사 성공으로 신뢰도를 높인 누리호는, 상업 발사체로의 가능성은 물론, 우주 수송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입니다.
이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4, 3, 2, 엔진 점화! 이륙!"
누리호가 붉은 불기둥을 내뿜으며 푸른 가을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낮 12시 25분, 예정된 시각에 날아오른 누리호가 이륙 121초 뒤 1단을 분리하고,
위성을 덮고 있던 페어링과 2단 추진체까지 순조롭게 떼어내자 통제실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고도 약 576km의 목표 궤도에 도달한 누리호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 5기를 차례차례 우주로 내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단순히 위성을 우주로 실어 나르는 데서 나아가 여러 위성을 원하는 궤도에 정밀하게 투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태석/우주항공청장
"이번 군집위성의 성공적인 궤도 투입으로 고객이 원하는 궤도와 시간에 맞춰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한 단계 더 높은 우주 수송 역량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주로 향한 네온샛은 오후 1시 8분 남극 세종기지와의 첫 교신을 시작으로 정상 작동 중입니다.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총괄한 초소형 군집위성으로, 여러 위성이 대형을 이뤄 지구를 보다 촘촘하게 관측합니다.
내년 누리호 6차 발사에서 5기가 추가로 올라가 군집체계가 완성되면 한반도를 하루 3차례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역을 24시간 안에 다시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발사에는 큐브위성 10기도 함께 실렸는데 1기를 제외한 14기가 궤도에 안착했고, 4차례 연속 성공으로 발사 성공률도 80%로 끌어올려 상업 발사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오태석/우주항공청장
"앞으로 2032년까지 매년 1회 이상의 누리호 발사를 추진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서 누리호의 신뢰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민간 주도의 상업 발사 서비스 체제로 전환해 나가겠습니다."
또, 5차 발사 성공으로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전환과 발사체 상용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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