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조상호 세종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4년간의 시정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취임 때부터 최우선 과제로 내건 행정수도 특별법은, 굵직한 정치 현안에 밀려 국회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세종시의 고질적인 재정난까지 겹쳐, 당분간 긴축 재정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치권은 너나 할 것 없이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외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지난달 18일)
"뉴욕과 워싱턴처럼 경제 수도 서울, 행정수도 세종의 경제·행정 2수도 시대를 열겠습니다."
조정식 / 국회의장(지난달 29일)
"행정수도 세종시 건립을 위해 헌신하셨던 고 이해찬 총리님의 뜻을 기리며 세종의사당 건립 의지를 함께 다지는.."
하지만 정작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할 행정수도 특별법은 여전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오는 12월까지 이어질 100일 간의 정기국회는 국정감사와 인사청문회,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여야의 대립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국회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황치환 /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범국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
"지금 여야가 공히 행정수도 완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리당략이나 쟁점화하지 말고, (처리해야 합니다.)"
또 다른 최대 현안은 재정 정상화입니다.
세종시는 현재 22%대인 채무 비율이 내년에 25%를 넘어 재정주의단체 지정 기준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정난 탓에 교육청과 절반씩 부담해 온 학교 급식비 지원 예산마저 내년에 줄이기로 했습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보통교부세를 늘리고, 세종시법 개정 등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당장의 긴축 재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상호 / 세종시장
"사업 목적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거나 국비를 들여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일정 부분 정리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조 시장은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등의 정부 부처 추가 이전과 삼성전기의 4조 원 대 투자 유치 등을 취임 100일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한편, 전국 최고 수준인 상가 공실 문제 해소와 지역화폐 여민전의 안정적인 발행을 약속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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