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구청장 '단식 선언'에도 대덕구의회 또 파행

박선진 기자 입력 2026-10-08 08:00:00 조회수 50

◀ 앵 커 ▶
전국 22개 기초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의장조차 뽑지 못한 대전 대덕구의회.

석 달 넘게 이어지는 감투싸움에, 구정 차질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의장 선거를 위한 7번째 본회의가 열렸지만, 투표조차 못한 채 또 회의를 미뤘고,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무기한 단식을 예고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대덕구의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난달 열린 중리빛축제.

상점가에 매달린 수백 개의 전구 가운데 불이 꺼진 전구가 적지 않았습니다.

예산이 집행되지 않아 망가진 전구를 고치지 못해서였습니다.

의회 파행으로 축제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도 예산을 심의해야 할 대덕구 의원들은 축제장을 찾아 맨 앞줄에 앉았습니다.

윤둘숙/대전 중리동 골목형상점가 상인회장
"(예산) 집행이 안 되니까 저희들은 '빛없는 축제'를 이번에 해서. 피해는 고스란히 대덕구민이 보고 있는 거지 자기들 싸움에."

대덕구의회는 의장을 뽑기 위해 7번째 본회의를 열었지만, 투표도 못한 채 불과 2분 만에 정회했습니다.

서미경/대전 대덕구의회의장 직무대행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하여 정회코자 하는 데 이의 없으십니까? 이의 없으므로 정회를 선포합니다."

오후에 회의를 다시 열었지만, 역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대덕구의회는 전국 227개 기초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의장도 뽑지 못한 곳이라는 오명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구의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며 1인 시위까지 벌였던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계속되는 파행에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습니다.

김찬술/대전 대덕구청장
"원 구성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을 해서라도 주민들에게 가는 피해를 최소로 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원성은 저분들도, 의원들도 다 들으리라 생각합니다."

대덕구의회는 오늘 오전 다시 본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이번에는 투표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안갯속입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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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진 sjpark@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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