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다섯 번째 발사를 앞두고 발사대에 우뚝 서는 등,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KAIST가 개발을 총괄한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15기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할 예정인데요.
발사에 성공하면, 여러 위성을 함께 운용하는 '군집위성'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물 15층 높이, 47.2m의 누리호가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우뚝 섰습니다.
기립을 마친 누리호는 연료와 산화제 공급을 위한 연결과 점검 등 막바지 발사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기상 여건과 우주 환경 등을 최종 검토해 발사 시각이 결정됩니다.
발사 예정 시간은 낮 12시 23분에서 오후 1시 23분 사이입니다.
이번 누리호의 주탑재위성은 KAIST가 개발을 총괄한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 5기.
큐브위성 10기까지 모두 15기를 싣고, 역대 가장 많은 위성을 한꺼번에 우주로 보내는 게 임무입니다.
특히, 네온샛 5기를 고도 570km 궤도에서 차례로 분리하는 정교한 임무를 맡습니다.
발사에 성공하면 여러 위성을 양산해 함께 운용하는 '군집위성' 시대가 열립니다.
김세연/KAIST 인공위성연구소 책임연구원
“여러 개의 위성을 양산 체계를 통해서 개발하고 또 여러 개의 위성을 동시에 운영하는 군집 운영 체계 단계까지 기술 범위 및 기술 역량이 확대되었다.”
앞서 지난 1월 뉴질랜드에서 발사된 검증기가 보내온 위성사진에는 아시아와 유럽 등 지구 곳곳이 또렷이 담겼습니다.
네온샛은 흑백 1m급, 컬러 4m급 해상도로 한반도와 주변을 관측합니다.
서로 다른 시간대에 촘촘히 관측할 수 있게 내년에 추가 발사되는 5기는 두 궤도에 나눠 배치됩니다.
김세연/KAIST 인공위성연구소 책임연구원
“10기로 군집 운영을 하게 되면 하루에 세 번 한반도 지역을 촬영할 수 있고요. 재난재해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24시간 내에 동일 지역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1992년 우리별 1호 한 기를 외국 발사체에 실어 보낸 지 34년.
이제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여러 위성을 한꺼번에 쏘아 올리는 또 다른 우주를 향한 도전에 나섭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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