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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죽음의 이주화 멈춰야"⋯천안 대원산업 화재 안전관리 '구멍'

전효정 기자 입력 2026-09-30 20:45:00 조회수 83

◀ 앵 커 ▶
이주노동자 2명 등 
노동자 3명이 숨진 
천안 대원산업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노동계와 유족 측은 이번 사고가 
안전 관리 사각지대 속에 발생한
인재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전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발과 화재로 필리핀 국적의 노동자 2명과 
한국인 노동자 1명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천안 대원산업 참사.

사고가 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지만 
수사는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유족과 노동 단체들은 신속한 조사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우삼열/아산이주노동자센터 소장
"이주노동자들이 왜 안전을 책임질 관리자도 
없는 곳에서 위험한 작업을 해야 했습니까? 
죽음의 외주화, 죽음의 이주화를 멈춰야 
합니다."

숨진 이주노동자 2명은 단순 업무만 
가능하고 내국인의 관리를 받아야 하는 
'비전문 취업 비자'를 받고 입국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한 명인 조이 칸토 씨는 
팀장 역할을 맡았고, 용접이나 배관 점검 등 
전문 기술이 필요한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또 이들이 고용 허가를 받은 사업장은 
사고가 발생한 대원산업이 아닌 
별도 법인인 대원유지였습니다.

두 곳은 사실상 하나의 업체처럼 일을 해왔지만 
별도 법인이라는 이유로 반복 화재시설 
안전조사 대상에선 제외됐습니다.

조이 칸토 씨가 근무한 9년간, 
노동 당국의 점검이나 감독마저 없었습니다.

안건수/대전충청이주인권운동연대 대표
"안전 불감증과 관리 감독 부실이 드러난 전형적인 사례이며, 동시에 이주노동자들이 왜 끊임없이 중대재해로 인해 죽어가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필리핀에 있던 조이 칸토 씨의 동생과 아버지는 
사고 직후 한국을 찾아 지금까지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렉시발 디 칸토/故 조이 칸토 씨 동생
"저희는 단순히 형의 시신을 인도받기 위해 한국에 온 것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왔습니다. 제 형이 어떻게 죽게 됐는지, 그것만이라도 알고 싶습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PC와 휴대전화, 문서를 분석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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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정 jeonhyo@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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