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농촌에서 야간에 농기계를
운행하던 주민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농번기를 맞은 요즘 짧아진 해에
야간 농기계 운행의 사고 위험이 더 커지자,
교통안전공단이 LED 조명등을 보급해
안전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둑해진 저녁, 공주의 한 도로.
2차로로 차선을 바꾸는 순간,
어둠 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경운기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지난 2022년, 이곳을 지나던 SUV 차량이
2차로를 달리던 경운기를 쳐
70대 경운기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최근에는 예산과 아산에서 야간주행하던
경운기가 승용차에 치여 경운기 동승자가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농번기를 맞은 요즘 늘어난 작업에
밤에도 농기계를 운전하기 일쑤입니다.
정훈익 / 태안군 창기2리 이장
"농번기라 벼도 베야 하고 하다 보면 야간까지 작업을 할 때가 많아요."
농촌은 가로등도 적어 뒤따르는 차량 운전자가 농기계를 식별하기 더 어렵지만, 조명등이
고장 나도 수리를 미루곤 합니다.
오성윤 / 태안경찰서 교통과장
"흙이라든가 이물질이 많이 껴서 주로 고장이 많고 농촌 지역은 정비하기가 어려워서..."
교통안전공단 등은 주로 야간과 새벽
갯벌 작업이 많은 안면도 농어민에게
LED 조명등 보급에 나섰습니다.
마을을 돌며 트랙터와 경운기 80대에
LED 조명등을 달았습니다.
"이 LED 조명등은 따로 조작할 필요 없이 농기계의 시동만 걸면 자동으로 켜집니다."
경운기 LED 조명등은 손잡이 근처에 달아
운전자가 손쉽게 각도를 조절해 앞뒤를 비추고, 트랙터는 운전석 위쪽에 설치합니다.
이장규 /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장
"(트랙터는) LED 조명등을 운전석 위쪽에 달아서 큰 장치를 장착하더라도 또렷하게 불빛을 확인할 수 있는..."
교통안전공단은 내년부터 유관기관, 지자체와 협업해 더 많은 LED 조명등을 농어촌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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