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택배 상자부터 가구, 자동차까지,
우리 주변 곳곳에서 쓰이는
'접착제'는
대부분 석유로 만들어지는데요.
대장균이 포도당을 먹으면
접착제 소재를 만들어내는
이른바 '미생물 공장'이
개발됐습니다.
기존 접착제보다 강한 접착력에
생분해 특성도 갖췄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접착제를 바른 작은 나무 조각에
무거운 덤벨이 매달린 채 올라옵니다.
플라스틱도 단단히 붙기는 마찬가지.
열을 가하면 녹고, 식으면 단단히 붙는
'핫멜트 접착제'입니다.
그런데 이 접착제의 원료, 석유가 아닙니다.
대장균이 포도당을 먹고 만들어낸
고분자 소재입니다.
KAIST 연구진은 대장균의 대사 경로를
새롭게 설계해 포도당을 공급하면
접착제용 고분자를 생산하도록 하는
'미생물 세포공장'을 개발했습니다.
강민주/KAIST 생명화학공학과 박사과정
"기존 석유 유래 물질로부터 접착제를 합성한 것과 달리 저희 같은 경우에는 미생물에서 당을 이용해서 원스텝으로 이것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스테인리스 접착 시험 결과,
기존 석유계 접착제보다 성능도 높았습니다.
또, 분해 효소를 처리하면
분해될 수 있는 생분해 특성도 확인됐습니다.
택배 포장부터 가구와 전자제품,
자동차까지 두루 쓰이는 기존 석유계 접착제가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는 한계를 개선한 겁니다.
이상엽/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
"이 접착제의 강점은 아무래도 생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을 썼다는 거 하나 하고 두 번째는 생분해성이 있다는 건데요. 실제 분해가 되는 것을 다 확인을 했습니다."
연구진은 탈석유와 지속 가능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하면 석유 기반 접착제를 대체할
지속 가능한 바이오 소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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