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잦아진 극한호우로
쏟아지는 빗물에 운전자 시야가 가려지는
위험도 큰데요.
유리에 코팅하면 물방울을 빠르게 퍼뜨리고,
상처에는 착 달라붙어 출혈을 줄이는
다기능 바이오소재가 개발됐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차게 쏟아지는 폭우.
자동차 유리에 맺힌 빗물은
쉴 새 없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합니다.
장마철 실험에서 새로 개발한 소재를
코팅한 곳은 물방울 형태가
순식간에 넓고 얇게 퍼집니다.
KAIST 연구진이 천연 고분자인 키토산과
바이오매스 원료인 벤젠트리올을 결합해 만든
바이오소재 '키토산-B'입니다.
강한 접착성, 그리고 물이 닿자마자
넓게 퍼지는 초친수성이라는 서로 다른 기능을
하나의 소재에 구현했습니다.
김은우 / KAIST 화학과 석박사통합과정
"벤젠트리올이 우수한 접착성과 친수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더 강화시키기 위해서 구조 안정성을 도입한 키토산을 합성시켰고요. 그 결과 우수한 코팅력과 접착력을 가진 소재가 개발되었습니다."
유리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에도
균일하게 코팅할 수 있고,
한 달 이상 세척한 뒤에도 기능이 유지됩니다.
접착력은 의료용 지혈에도 활용이 가능해
쥐의 출혈 부위에 붙이자
빠르게 달라붙어 출혈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고가의 화학물질이나 가열 과정 없이
30분 만에 만들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해신 / KAIST 화학과 교수
"물에 녹아 있는 용존 산소로만 반응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빠르고 30분 안에 물질을 만들 수가 있고 그것을 바로 코팅해서 친수성 코팅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의의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자동차 유리와
거울, 욕실 등의 기능성 코팅을 비롯해
의료용 지혈과 바이오센서,
의료기기 표면처리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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