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주민이 뿔났다" 대덕구의회 파행 언제까지?

이승섭 기자 입력 2026-09-21 20:45:00 조회수 63

◀ 앵 커 ▶
전국 기초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의장조차 선출하지 못한 대전 대덕구의회가 
다시 의장 선거에 나섰지만, 
원 구성에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석 달 가까이 의회 기능이 멈추면서 
구정 현안은 물론, 
급여 지급까지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참다못한 주민들은 근조 화환을 보내고 
의회를 항의 방문해 맹비난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대덕구의회 앞에 
근조 화환이 줄지어 놓였습니다.

대덕구민들이 대덕구의회의 파행을 꾸짖으며
항의의 뜻을 담아 보낸 겁니다.

전국 227개 기초의회 가운데
아직 의장조차 선출하지 못한 곳은 
대덕구의회가 유일합니다.

본회의를 열어 6번째 의장 선출에 나섰지만,
찬성 4표, 무효 4표.

평행선을 달리는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삼남 / 대전 대덕구의회 의장 직무 대행
"총투표수 8표 중 서미경 의원 4표, 무효 4표로 다시 선거일을 지정하여 후보자를 받고, 재선거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야가 내놓은 해법도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전반기는 국민의힘, 
후반기 민주당 의장'이라는 
시민단체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민주당과의 합의를 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박은정 / 대전 대덕구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 구성 파행에 대해서 입장이 어떠신지? / 죄송합니다. / 구민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 죄송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최다선인 서미경 의원을 더 이상 의장 후보로 내지 않겠다며 
국민의힘도 서로 의장 후보를 낸 뒤 
표결로 선출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의 밥그릇 챙기기가 반복되자
주민들은 또다시 분노했습니다.

최석중 /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
"틀을 만들어놓고 그 안에서 싸우고 지지고 볶고 해야 하는데, 그 틀을 만들지조차 못하고 있으니까. 주민들이 성질이 나고 화가 나고."

급기야 주민 백 명가량은 
대덕구의회를 항의 방문해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며 규탄했습니다.

조한경 / 대전 대덕구 자원봉사센터협의회장
"우리가 바라는 것은 주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책임 있는 의회다."

김찬술 대덕구청장도 성명을 내고,
"대덕구의회는 사망했고, 
스스로 의회이기를 포기했다"며
"구민에게 돌아갈 피해는 최대한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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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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