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천안의 한 교회에서 11살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목사와 외할머니가 처음 법정에 섰습니다.
첫 재판에서는 숨진 아이의 몸에
물파스를 바르고 입에 휴지를 넣은 채
폭행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는데요.
사망 직전 38시간 동안 쇠사슬로
침대에 묶어뒀을 때도 기저귀까지
강제로 채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천안의 한 교회에서 생활하던
11살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60대 목사와 50대 외할머니.
목사(지난달 14일, 영장실질심사)
"<미안한 마음 없으세요?> ..."
외할머니(지난달 11일, 영장실질심사)
"<교회에서 아이 왜 묶어놨습니까?> ..."
당시 체온이 41.5도까지 올라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진 아동은 결국 숨졌습니다.
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으로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은 38시간 동안 아이를 쇠사슬로 침대에
묶은 채 방치해 숨지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인용 기저귀를 채운 상태로,
화장실도 제때 갈 수 없었을 거라는 겁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구체적인 추가 학대 정황도 공개됐습니다.
"이번 공판에서는 피해 아동의 눈과 입에 물파스를 바르고, 입속에 휴지를 집어넣는 등 피고인들의 추가 아동학대 혐의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숨지기 나흘 전, 경찰에게 "보육원으로
보내달라"고 말한 사실을 알게 되자 벌인
일이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앞서 지난 7월 말에도 교회 밖으로 나가
경찰에 신고됐다는 이유로 나무 막대기로
수십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목사와 외할머니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지만,
목사 측 변호인은 "숨질 가능성을
예견하지는 않았다"며 "부검 결과를 확인한 뒤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지수동 / 목사 측 변호사
"자기(목사)가 하지 않은 것까지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보니까 자기가 한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사실 관계를 또 명확하게 하고 마무리하려고..."
검찰은 같은 교회 신도도
폭행과 결박에 함께 가담했다고 밝힌 가운데
학대 행위가 사망에 직접 영향을 미쳤는지가
재판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1일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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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2 07:47
변호하는것도 똑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