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주꾸미철을 맞아 충남 서해안에 연일
수백 척의 낚싯배가 몰려들고 있습니다.
주꾸미가 잘 잡히는 명당으로 알려진 곳엔
낚싯배들이 한꺼번에 집중되면서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끝없이 줄지어 선 낚싯배 수십 척이
바다 위 수평선을 가득 메웁니다.
주꾸미 '성지'로 불리는 충남 서해안엔
평일인데도 오늘 하루만 4백 척 넘는
낚싯배가 몰려들었습니다.
"빨간색 돛대를 세운 배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어 푸른 바닷길 위를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주꾸미가 잘 잡히는 곳, 이른바 '명당'으로
소문난 해역에는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는
배들이 몰리면서 간격은 더 바짝 좁아집니다.
낚시객
"<(낚싯배가) 진짜 많네요.> 이것도 일부일 거예요."
20명 안팎이 타는 큰 낚싯배들 사이에
2~3명이 타고 운행하는 레저보트까지 뒤섞여
충돌 위험은 더 커집니다.
몰려드는 낚싯배로 사고 위험이 커지면서
해경도 연일 비상입니다.
"안전한 곳으로 나가셔서 레저
활동을 해주세요"
주꾸미 철이면 보령 오천항 일대에만
하루 3번 출항해 낚시객들의 안전을 살핍니다
해경
"<구명조끼 잘 착용하고 계신가요?> 네."
주꾸미 낚시는 닻을 내리지 않고 파도를
따라 떠다니기 때문에, 선장들의 안전 의무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해경 - 선장
"<전날에 음주 안 하셨죠?> 술 못 먹어. <세게 불어주십시오. 잠시만요, 패스(통과)입니다.>"
해경은 주꾸미철인 이달부터 오는 11월
말까지를 어선 안전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서우태/보령해양경찰서 경장
"바다에서는 한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출항 전 안전 장비를 점검하시고 음주 운항을 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3년간 충남 보령·서천·홍성 일대 바다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사고의 60%가 주꾸미철인
가을에 집중됐습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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