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추석 음식 요리하다 '활활'⋯튀김유 화재엔 이렇게

전효정 기자 입력 2026-09-18 08:00:00 조회수 39

◀ 앵 커 ▶
추석에는 전이나 튀김 같은 음식을
하느라, 평소보다 기름을 많이 사용하게 되죠.

그래서 조리 중 기름에 불이 붙는 
화재 위험도 더 커지는데요.

실제 화재 실험을 해봤더니,
급한 마음에 물을 부었다가는 
오히려 큰 불로 번질 수 있습니다.

올바른 대처법을 전효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음식점 내부가 시뻘건 불길로 가득합니다.

목격 시민 
"어떡해! 얼른 신고해야죠!"

지난해 추석 연휴, 
대전의 한 분식점 튀김기에 있던 식용유에 
불이 붙으면서 다른 점포까지 번져 
1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비슷한 시기 대전의 한 가정집에서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채 자리를 비운 사이
불이 나 부엌과 거실을 태우기도 했습니다.

명절 음식은 기름을 활용한 요리가 많은 만큼 화재 위험도 큰데, 
소방 당국이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냄비에 식용유를 붓고 계속 가열하자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을 끄려고 물을 붓는 순간, 
물이 순식간에 수증기로 변하면서
불길이 오히려 크게 번집니다.

이태규 / 대전동부소방서 화재조사팀 소방교
"물이 들어가서 물이 수증기화가 되면서 급격하게 퍼져 나가는 현상입니다."

가정용 소화기를 뿌리자 불길은 잦아들지만, 
완전히 꺼지지 않고,

이번에는 젖은 수건을 덮었더니
산소 공급이 차단돼 금세 불길이 사그라듭니다.

양배추 역시 불붙은 식용유에 넣자마자 
곧바로 불이 꺼집니다.

"가정에서 조리 중 불이 났을 때, 주변에 있는
야채나 채소를 넣으면 열의 온도를 낮춰
불길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행주나 이불은 산소를 차단하는 효과를, 
채소는 온도를 낮춰 진화 효과를 내는 겁니다.

전주환 /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 화재감식팀 경사 
"당황해서 기름에 물을 뿌리게 되면 급격하게 확산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화재가 빨리 확산되는 것은 물론이고 물로 진화하려고 시도하는 사람도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소방 당국은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불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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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정 jeonhyo@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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