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휠체어는 흔히, 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보조도구로 여겨지는데요.
몸이 불편한 아이들에게 휠체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자유로운 이동과
세상과의 소통, 그리고 건강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이들이 자신의 꿈을 휠체어 바퀴에 그리면서
세상에 한 발짝 내딛는 용기를 되새기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살 태오는 엄마와 특별한 공부를 하러
왔습니다.
커다란 동그라미에 엄마, 아빠와 버스를 타고,
토끼와 고양이, 사자가 있는 동물원에 가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어머니 / 윤태오
"이것 왜 그린 거야? / 동물원 가려고. / 동물원 가고 싶어서?"
태오는 뇌병변 장애를 가졌습니다.
색칠하는 속도도 더디고,
조금은 삐뚤빼뚤하지만,
평소 가고 싶었던 동물원을 상상하며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양수인 / 윤태오 군 어머니
"도움만 받는 게 아니라 너도 도와줄 수 있고, 우리도 같은 다른 친구들이랑 똑같은 친구들이라는걸 알려주고 싶어서..."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치료받는 아이들은
부모님과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동그라미 안에 저마다의 꿈을 그렸습니다.
그림들은 휠체어 바퀴 보호판에 아로새겨져
장애 아동들이 세상에 나가는 두 발이 됩니다.
한아름 / 대전시사회서비스원 차장
"개인의 꿈도 담고, 생각을 담으면서 많은 사람에게 휠체어가 단순히 보조 기구가 아니라 한 사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존재로 인식시키고자 하고요."
대전시사회서비스원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측은
아이들의 작품을 공공시설에 전시하고,
지역 장애인 단체와 힘을 모아
참여 아동을 차츰 늘리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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