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

[리포트]통합 재추진한다는데..."소통·신뢰 부족"

문은선 기자 입력 2026-09-14 20:45:00 조회수 75

◀ 앵 커 ▶
구성원 찬반 투표 부결로 충남대와 
공주대와의 통합 추진에 제동이 걸렸죠.
충남대는 통합 재추진 의사는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향후 일정 등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인데 결국 진정성 
있는 소통과 설득이 통합 문턱을 넘는 
최대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구성원 반대로 공주대와의 통합에 
제동이 걸린 충남대,

본부 앞엔 농성 천막이, 
로비에는 항의성 손팻말이 가득합니다.

임금협상을 둘러싼 직원들의 농성은
벌써 다섯 달이 넘었습니다.

이번 통합 찬반 투표에선 
충남대 학부생도 90% 이상이 반대했지만
직원들의 반대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직원들은 앞서 글로컬대학 신청 당시에는
두 대학 통합에 찬성했던 직군입니다.

윤난희 /대전충청지역대학노동조합 충남대 지부장 
"임금에 대한 지금 처우 개선도 보장해 주지 않고 해결해 주지 못하면서 통합 이후에 처우 개선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느냐 그래서 저희가 반대를 많이 했고요."

공주대와의 통합 찬반 투표 부결이
단순 통합 신청서 내용이 아닌
구성원들의 '정서적 표결'이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대학본부에 대한 소통과 신뢰 문제란 얘깁니다.

충남대 교수회도 입장문에서 
통합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등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구성원 반대에
총장이 책임진 충북대 사례를 들며 
보직자 인적쇄신 등 구성원 신뢰 회복 
조치를 주문했습니다.

충남대 단과대 학장단도 
통합은 다시 추진하되 속도보다 신뢰가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연스레 총장과 대학본부 리더십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본부 내부에서도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반발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찬반 투표 부결 직후, 통합 재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던 충남대 측은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통합을 다시 추진하려면 
구성원 찬반 재투표는 불가피합니다.

통합 신청서 제출 시한은 당초 알려졌던
다음 달 중순이 아닌 올 연말까지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백브리핑에서 
12월 말까지 통합 신청서를 내지 않으면
지원금 50%를 삭감하고 이후 60일이 지나면
글로컬대학 지정이 취소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선도사업
선정과 관련해선 개별 지원 사업은 
따로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달 남짓 말미가 생겼다 해도 
구성원들과 다시 소통하고 설득까지 하기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한편 국립순천대가 국립목포대와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부결됐던 통합안이
학생 재투표 끝에 가결된 적은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
 

  • # 충남대
  • # 공주대
  • # 통합
  • # 불신
  • # 부결
  • # 재추진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문은선 eunsun@tj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