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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충남대·공주대 통합 '사실상 무산'

문은선 기자 입력 2026-09-11 08:00:00 조회수 199

◀ 앵 커 ▶
충남대와 공주대 통합 논의가, 또다시 구성원 동의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등록금 지원에,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선도 사업 선정 등 잇단 호재로 몸값을 높인 충남대는, 
'5전 6기' 통합 논의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통합을 전제로 했던 글로컬 사업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남대와 공주대 통합 논의가 9부 능선을 코앞에 두고 또 좌절됐습니다.

두 대학이 교수와 직원, 학생 등 구성원들에게 지난 사흘간 통합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공주대는 3개 직렬 모두 찬성했지만 충남대는 찬성률이 과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충남대는 반영 비율이 15%로 적은 학부생의 90% 이상이 반대했고 
과거 찬성 의견이 많았던 직원들까지 반대로 돌아서면서 구성원 동의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충남대 투표율은 75%로,  50%를 간신히 넘었던 지난해 8월 두 대학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 당시보다는 높았습니다.

충남대 측은 통합 신청서에 대해 구성원들이 '반대'한 것이라며 내용을 수정해 다음 달인 기한 내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산이었던 구성원 동의에서 막히면서 당장 통합을 전제로 선정됐던 글로컬 사업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미 1년 차 평가에서 통합 추진 쟁점 합의 미흡 등을 이유로 최하위인 D등급을 받았습니다.

현 정부의 5극 3특 균형성장 정책 기조에 '서울대 10개 만들기' 선도 대학까지 꿰차며 호재가 잇따랐던 충남대로서는 뼈아픈 대목입니다.

앞서 공주대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과 6일 충남도민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합 관련 주민 인식 조사에 71%가 통합에 찬성했고 공주 시민도 61%가 통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두 대학 통합 논의는 지난 2005년에 이어 2011년엔 공주교대까지 포함했고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습니다.

충남대는 2004년 충북대와, 2022년에는 한밭대와도 통합을 논의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학생 수 감소, 지역 소멸 위기에도 어렵게 도출한 통합안을 활용하지 못한 채 대학 간 통합의 벽이 여전히 높다는 점만 확인했습니다.

MBC 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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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선 eun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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