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환아 느는데 국비는 '반 토막'⋯공공어린이재활병원 '휘청'

박선진 기자 입력 2026-09-11 08:00:00 조회수 44

◀ 앵 커 ▶
지역 장애 아동들의 치료를 위해 지어진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만성 적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운영비 지원 근거가 마련돼 올해 처음 확보한 국비마저,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절반으로 줄었는데요.

해마다 이용 환아가 늘고, 대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찾아오는 만큼,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박선진 기잡니다.

◀ 리포트 ▶

3년 전 장애 아동들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문을 연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 이후 10만 명 넘는 아이들이 치료받았고, 30%가량은 세종, 충남, 전북 등 다른 지역에서 찾아왔습니다.

특히 치료를 위해 수도권까지 오가는 이른바 '원정 진료'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환아 아버지
"자녀가 아팠을 때 들어가는 비용도 많이 들잖아요. 수도권에 이런 시설들이 많아서 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것(원정 진료)들이 어려운데…"

병원을 찾는 환아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문을 연 이후 증가세가 이어져 올해도 벌써 2만 명 넘는 아이들이 진료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돈입니다.

매해 30억 원 넘는 적자가 쌓이고 있고,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올해 적자는 3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운영비를 국가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올해 처음 국비 9억 원을 확보했지만, 이마저 내년 예산안에는 절반으로 깎였습니다.

노상권/대전시 장애인복지과장
"수익을 더 내는 병원으로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지방 재정 또는 국가 재정이 투입되지 않으면 병원의 지속적인 운영이 어려운 거죠."

피해는 고스란히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양신승/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장
"인력을 조금 제한적으로 뽑고 그래서 서비스를 좀 축소해서 얼마가 지나면 기간을 정해놓고 치료를 종결한다든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국비가 올해 수준으로 회복되도록 지역 정치권과 협력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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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진 sjpark@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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