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해외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이른바 '짝퉁'을 팔던 기업형 조직 총책이, 국제공조 수사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국내에서 압수한 위조 상품만 8천여 점, 정품가액으로 37억 원에 달하는데요.
갈수록 조직화되는 온라인 위조상품 판매를 막기 위한 법 개정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민상담소라고 적어놓은 유튜브 채널,
하지만 방송 진행자는 고민 상담이 아닌 해외 유명상품의 위조 상품 이른바 '짝퉁'을 팝니다.
위조 상품 판매자
"와 예쁘다. 줄도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너무 잘 돼 있어요."
이들 짝퉁을 판매하는 30대 총책은 지난해 5월 단속을 피해 베트남으로 달아난 뒤 판매를 이어갔습니다.
두 달 뒤 국내 공범들의 사무실이 압수당하자 현지 유튜버 10여 명을 모집해 판매조직까지 새로 꾸렸습니다.
위조 상품 판매자
"나를 시샘하는 사람이 엄청 많아요. 날 왜 찾니. 태국으로 와라 날 찾을거면..."
숙식과 고수익을 내걸어 판매자를 모집하고, 게릴라식 라이브방송부터 주문과 고객관리까지 마치 기업처럼 운영했습니다.
국내 공범들의 사무실에서 압수한 가방과 의류 등 위조상품만 8천여 점, 정품가액으로 37억 원 어치에 달합니다.
정연우 / 지식재산처 차장
"해외로 도피한 위조 상품 판매 피의자를 해외 현지에서 인터폴과 공조를 통해서 체포해서 국내로 압송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상표특별사법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30대 총책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습니다.
또 베트남 수사기관과 공조해 현지에서 붙잡아 국내로 송환해 구속했습니다.
엄기훈 / 지식재산처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
"판매자를 특정하기가 사실 쉽지 않습니다. 이분들이 채널도 상시로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단속을 어렵게 하고 있고요.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의 신고와 그리고 제보입니다."
지식재산처는 해외에서 국내로 유통되는 위조상품 범죄에 대한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온라인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상표법 개정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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