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시작되면서, 올해 지역 사립대들의 위기감은 어느 해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신입생 등록금 전액 지원 등 정부의 국립대 지원책이, 국립대 쏠림 현상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 때문인데요.
지역 사립대들은, 장학금을 확대하고 취업과 창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 신입생 모시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지역 사립대의 경우 정원의 98~99%를 수시모집으로 뽑을 만큼 수시 충원은 대학 입장에서 입시 결과에 절대적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가뜩이나 등록금이 절반 수준인 국립대로 학생이 더 몰리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입시를 코앞에 두고 정부가 신입생 등록금 전액 지원 등 국립대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입니다.
단순 등록금만 해도 국립대와 사립대 격차가 연간 8백만 원 정도다 보니 대학마다 자체 장학금은 물론 고용노동부 연계 사업 등 취업과 창업 지원을 전면에 내세워 학생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문희강 /배재대 입학처장
"취·창업 지원하는 장학금을 굉장히 확대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공 디자인 센터라는 것을 운영을 시작해서 학생들이 졸업 전까지 자신에게 딱 맞는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원 감축을 전제로 한 사립대 지원책을 입시 이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대로 국립대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선도대학까지 꿰차며 정부 지원의 혜택을 이중삼중 받게 된 충남대는 '인서울'을 노렸던 지역 학생들이 지원 전략을 바꾸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예진 /충남대 입학사정관
"지역 수험생들에게 충남대학교의 교육 경쟁력을 아마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은 하고요. 예년보다는 수시 모집 경쟁률이 소폭은 이제 오를 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지역의사제 역시 호재로 꼽힙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대를 비롯해 순천향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등 7개 의과대학에서 118명을 뽑습니다.
종로학원이 전국 9개 거점국립대 입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정시와 수시 경쟁률은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았고, 내신 합격선도 상승 추세입니다.
한편, 영·호남을 중심으로 한 10개 지방사립대 교수 단체들은 교육부 앞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지역소멸을 앞당기는 지방 국립대 편중의 재정 지원에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MBC 뉴스 문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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