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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세계적 기술, 시장으로"…딥테크 창업 '족쇄' 푼다

이교선 기자 입력 2026-09-04 08:00:00 조회수 99

◀ 앵 커 ▶
대덕특구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기술을 개발해도, 창업이나 사업화에 직접 참여하는 데는 적지 않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특히 속도 경쟁이 치열한 딥테크 분야에서 큰 걸림돌이었는데, 

연구자의 참여 기회를 넓히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보도에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기록한 한국화학연구원의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국내 기업에 기술이 이전돼 창호나 차량 선루프 등 생활 속 활용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 이전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중국과 일본 등이 실증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기술을 가장 잘 아는 연구자가 후속 개발과 사업화에 함께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술을 넘긴 기업에 자문하거나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전남중 / 한국화학연구원 광에너지연구센터장
"자기의 기술을 가지고도 실제 어떻게 보면은 그 기술 자문을 하는 데 있어서도 이해충돌방지법에 막혀 있는 그런 부분들이 좀 많이 있었는데…"

4대 과학기술원과 정부 출연연 소속 연구자들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을 적용받아서인데,

개발한 기술을 이전하거나 창업하려면 휴직하거나 연구실을 떠나 이직해야 했습니다.

이런 규제를 풀기 위한 이른바 '연구자 딥테크 창업 촉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연구자가 자신의 기술을 활용한 기업에 자문하고 대가를 받거나 직위를 맡는 등 사업화에 직접 참여할 길이 넓어진 겁니다.

황정아 / 국회의원
"연구자들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현장에서 닦은 그 기술 노하우, 경험, 이런 것들이 전문성 등이 실제로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통로를 열었다는 데 굉장히 큰 의의가 있습니다."

교수와 책임 연구자뿐만 아니라 그동안 직원 신분인 탓에 겸임 활동이 어려웠던 박사후연구원 등 핵심 인력도 대상입니다.

배현민 / KAIST 창업원장
"원천 기술을 개발하신 분들이 회사에서 겸임 활동을 할 수 있다면, 어떻게 보면 최대의 리소스(자원)를 모을 수 있는 그런 방법이기 때문에 효율화 측면에서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AI와 바이오, 차세대 에너지 등 세계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딥테크 분야.

연구실의 세계적인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시장과 산업으로 이어질지 제도 개선의 효과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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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선 k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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