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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②'동양의 산티아고' 꿈꾼다...교황에 '충남 재방문' 요청

김지혜 기자 입력 2026-09-04 08:00:00 조회수 81

◀ 앵 커 ▶
충남도의 세일즈 외교 성과를 짚어보는 기획보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내년 서울 세계 청년대회를 앞두고,

충남도가 가톨릭의 본산인 바티칸 교황청을 찾았습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교황을 알현해 충남 재방문을 공식 요청했고, 

유흥식 추기경 역시, 순교 성지로서 충남이 가진 상징적인 의미를 강조하며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바티칸 현지에서 김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한 박수현 충남지사가 레오 14세 교황을 알현했습니다.

박 지사는 교구장이 승인한 순교 성지만 27곳에 달하는 충남의 역사성을 설명하며,

내년 세계 청년대회를 계기로 교황이 다시 한번 충남을 찾아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4년 교황이 찾았던 당진 솔뫼성지와 서산 해미성지 등 충남의 순례지들을 연결해 세계적인 문화유산이자 '동양의 산티아고 길'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전했습니다.

박수현 / 충남지사
"충청남도를 꼭 방문해 주신다면 프란치스코 교황님에 이어서 연이어서 교황님께서 방문하시는 첫 번째 지방 자치 단체가 될 것이고 또 세계 청년들과 함께 그 순교자의 정신을 오늘날 다시 되살려서."

교황청 성직자 부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과의 면담도 진행됐습니다.

충남 출신인 유 추기경은 한국 천주교 성지가 가진 영적 가치와 전 세계 청년들이 나눌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2014년 교황 방문 당시 깊은 울림을 주었던 해미성지의 '무명 순교자'들을 회상했습니다.

신분도 이름도 남기지 못한 채 희생된 순교자들의 삶을 돌아보며, 

인간 존엄과 평화라는 숭고한 가치를 되새겼습니다.

유흥식 / 추기경
"이름을 남기지 않고 죽었다는 것은 교황님으로선 굉장히 큰 충격이었어요. '이름 없이'라는 말을 두 번 반복하셨고, 고개를 숙이고 푹 숙이고 기도하셨는데 저한테는 그 프란치스코 교황의 그 모습을 지금도 잊어버릴 수가 없어요."

"순교의 역사를 지닌 충남의 성지들이 전 세계 청년들을 맞이할 준비에 나섰습니다. 세계 청년대회를 계기로 교황의 발걸음이 충남으로 다시 향할 수 있을지, 이곳 바티칸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바티칸에서 MBC 뉴스 김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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