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천안 대원산업 공장 폭발·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가장 심하게 탄 건물 9층에서 작업자들이 밸브를 점검하던 중 불이 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폭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9층 높이의 타워 벽면이 검게 그을렸고,
천장은 뻥 뚫린 채 형체를 잃었습니다.
동물성 기름인 우지를 정제하는 분해관을 감싼 타원형 설비로,
폭발 충격에 벽면 일부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폭발과 화재로 노동자 3명이 숨지는 등 5명의 사상자를 낸 천안 대원산업 공장입니다.
경찰과 노동 당국, 국과수 등 5개 기관은 불이 시작된 이 분해관을 중심으 로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남현우 / 충남청 과학수사계장
"이 설비는 기름하고 물하고 분리하는 분해관 인겁니다. 일단은 저희가 사전 조사로 전체 공정 과정을 살폈고 그 과정에서 기름을 어디로 배출되는지 그런 부분하고."
"관계 기관은 건물 내부를 층별로 살펴보며 시설 소훼 상태와 연소 확대 상황 등을 확인해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감식 결과, 건물 5층부터 9층까지 불에 탄 흔적이 확인됐고,
특히 꼭대기인 9층이 가장 심하게 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을 조사해 직원 3명이 9층에서 밸브를 점검하던 중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9층에서 수거한 유류물을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공장 내부 CCTV를 확보해 분석할 예정입니다.
이 공장에서 화재가 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냉각기 순환모터와 기름보일러 등에서 모두 4차례 불이 났습니다.
실제, 공장 내부에는 '분해관 관리 부실이 4년 동안 지속됐다'거나 과거 화재 원인으로 온도 관리를 지적한 공지글 등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공장은 위험물 시설이 아니어서 화재 안전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위험물 안전 관리 대상도 아니었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업체가 위험물로 등록되어 있는 게 없었기 때문에 위험물 취급 대상이 아니었고, 취급하고 있는 이 물질이 위험물에 해당하는지 안 하는지 여부를 저희가 지금 관련 기관에 문의를 넣었다."
여기에 건축물대장에는 2층 규모로 기재돼 있어 경찰은 불법 증축 여부와 안전조치 이행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전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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