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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이삿짐 차량 사다리가 등굣길 초등생 덮쳐

전효정 기자 입력 2026-08-27 08:00:00 조회수 285

◀ 앵커 ▶
어제 아침 등교 시간,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이삿짐을 나르는 사다리차가 옆으로 쓰러지면서, 7살 초등학생을 덮쳤습니다.

아이는 몸 전체가 사다리에 깔리면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현재 위중한 상태입니다. 

전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19 구급차가 잇따라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갑니다.

사고가 난 현장에는 3.5톤 사다리차가 단지 내 보행로에 바닥을 드러낸 채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차량에 탑재된 30미터 길이에 달하는 사다리가 놀이터를 가로 질러 쓰러져 있습니다.

어제 오전 8시 38분쯤, 천안시 신부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 사다리차가 전도돼 7살 초등생이 깔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쿵 소리가 나서 갑자기 울음소리가 나길래. 애들 등원시키면서 보다 보니까 넘어져 있더라고요. 아기도 누워 있어서...119가 와서 심폐소생술하고 있더라고요."

"이삿짐 사다리차는 설치 도중 놀이터 방향으로 쓰러져 시설물을 덮쳤고, 인근을 지나던 아이까지 깔리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사고 직후 주민 10여 명이 사다리를 들어 올리며 구조에 나섰지만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현재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학교 가다 형제가 가다가 여기서 이렇게 해서 놀이터로 가다가 작은 애는 다쳐서 쓰러져서 머리를 다치고, 형은 옆에서 막 덜덜 떨면서 울고.."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이삿짐 차량은 이삿짐을 옮기기 위해 사다리를 11층 높이까지 올리던 중, 놀이터 방향으로 기울면서 차량과 함께 옆으로 넘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는 등교 시간대로, 초등학교 1학년인 남자 아이는 어머니, 형과 함께 놀이터를 지나던 상황이었습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다리차 작업 안전 수칙에 따르면 이삿짐 운반 작업 반경 내에 통행을 제한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또 작업 시 차량이 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차체 양쪽으로 고정 지지대를 설치해야 하지만, 해당 차량은 지지대 4개 중 2개만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를 낸 50대 사다리차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짐을 옮기기 쉽게끔 평소 하던 방식대로 고정 지지대를 설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과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50대 사다리차 기사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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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정 jeonhyo@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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