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대전 배터리 공장에 큰불⋯"95명 전원 대피"

김성국 기자 입력 2026-08-26 08:00:00 조회수 225

◀ 앵 커 ▶
어제 새벽 대전 도심에 있는 차량 시동용 배터리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당시 공장에는 90명 넘는 직원이 일하고 있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지만, 단 한 명도 다치지 않고 모두 대피했는데요.

비결은, 평소 반복적으로 익힌 화재 대피훈련이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파란 지붕 사이로 시뻘건 불꽃이 보이고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어제 새벽 5시 10분쯤 대전시 대화동의 한 자동차 시동용 배터리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막 뛰어나와 보고 그랬죠. 처음에는 무슨 연기가 나나 그랬는데 나중에 보니까 화재라고..."

불길과 연기가 공장 밖에서도 보이고, 배터리 특성상 불길이 빠르게 번져 화재 피해가 커질 수 있는 상황.

"소방 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9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특히, 당시 공장 안에는 야간조 직원 95명이 일하고 있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지만 모두 무사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사람들이 우왕좌왕 안 하고 쫙 줄 서서 인원 파악하고서 반장들이 다 알아서 착착 잘하더라고요."

불과 5개월 전 같은 대덕구에서 발생한 안전공업 화재로 14명이 숨지는 등 참사 이후 강화된 안전교육 덕분이었습니다.

순식간에 번진 불길에도 평소 반복해 온 대피훈련이 실제 화재에서 도움이 된 겁니다.

최기흠 / OO공장 노조위원장
"화재 났을 경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소방 훈련을 많이 했었어요. 불이 좀 많이 번지는 상황이어서 교육받은 매뉴얼대로 외부로 (대피했습니다.)"

불은 배터리 제조동 일부와 배터리, 설비 등을 태운 뒤 2시간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2층 배터리 충전실에서 배터리를 충전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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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good@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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