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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늦더위에 채솟값 폭등⋯추석 물가 비상

전효정 기자 입력 2026-08-26 08:00:00 조회수 95

◀ 앵 커 ▶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밥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채소류의 경우, 폭염 장기화에 따라 출하량이 줄고 상품 관리까지 어려워지면서, 가격이 크게 뛰고 있는데요.

추석을 앞두고, 수급 불안과 함께 물가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매일 새벽 신선한 농수산물이 들어오는 대형 도매시장.

처서가 지났지만 마치 한여름같은 폭염이 이어지면서 상인들은 상품 판매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온에 약한 시금치나 상추 같은 잎채소류는 아예 바깥에 내놓지도 못합니다.

송영숙 / 시장 상인 
"냉장고에 다 넣어놓고 팔아야지 그냥 여기다 놓고는 못 판다니까요. 판매가 되지 않는다니까. 썩으니까."

무더위에 상하거나 시들어 버려지는 폐기 물량만 이곳에서만 하루 60톤에 달합니다.

홍종혜 / 시장 상인 
"푸성귀, 상추, 깻잎, 아욱 이런 애들은 약하잖아요. 그러면 냉 처리를 안 해 오면 다 물러버려. 내놓는 순간부터 이 열기에 데어서 노래지고.."

장을 보기 위해 나선 소비자들도 급등한 채솟값에 선뜻 물건을 담기가 망설여집니다.

값은 올랐지만 상품성은 예전보다 더 떨어진 경우도 많습니다.

김옥순 / 대전시 산성동
"배춧값도 오르고 무도 오르고 안 오른 게 없어요. 거기에 이제 너무 가물다 보니까 야채가 너무 세고 맛이 좀 떨어지지 뭐야."

배추 한 포기는 5천636원으로 최근 한 달 사이 47% 올랐고, 1천 원 대였던 시금치는 2천 원 대로, 58% 상승했습니다.

토마토와 깻잎도 각각 40% 27% 가격이 올랐습니다.

고온으로 인한 물가 상승 즉 '히트플레이션'에 밥상 물가가 들썩이고 있는 건데 폭염이 계속되면서 장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추석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경남지역 등에는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물량난과 함께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까지 있어 명절 장바구니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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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정 jeonhyo@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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