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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징역 17년' JMS 성범죄, 끝나지 않은 단죄⋯기나긴 싸움 여전히

전효정 기자 입력 2026-08-25 08:00:00 조회수 131

◀ 앵 커 ▶
JMS 총재 정명석은,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돼 복역 중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성범죄 혐의 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요.

다음 달 결심 공판을 앞두고, 대전MBC는 2년 넘게 이어지는 재판과 고통받아 온 피해자들을 조명하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수십 년간 이어진 정명석의 성범죄와 재판 과정을 짚어봅니다. 

전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78년, JMS를 창설해 대학가를 중심으로 세력을 키운 정명석.

1999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도피했고,

도피 중에도 범행을 이어가다 중국에서 붙잡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2018년 출소 후에도 성범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금산의 수련원에서 홍콩 국적의 여신도 등 3명을 상대로 23차례 성폭행을 저지른 겁니다.

자신을 메시아라 자처하며 신앙심을 이용해 미모의 여신도들을 모아 성범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정명석/JMS 총재
"나 쳐다봐. 하느님, 하느님까지 볼 필요 없잖아. 보이잖아, 나 쳐다봐. '나 누군지 아냐' 했더니 '잘 모르지, 나 메시아다' 그랬어."

오랜 침묵을 깬 건 피해자의 용기 있는 폭로였습니다.

메이플/피해자(2022년 3월 기자회견)
"정명석이 저를 다시 한국에 오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성폭행까지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추가 피해자들의 고소가 이어지면서 정 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판결에 포함되지 않은 피해자들이 또 있습니다.

또 다른 여신도 16명이 성폭행 혐의로 정 씨를 고소하면서 대전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경찰에 처음 고소장을 낸 지 4년, 정 씨가 재판에 넘겨진 지도 2년이 넘었습니다.

정 씨 측이 증거에 동의하지 않은 데다 다른 사건과 병합 요청 등으로 길어진 겁니다.

재판 지연으로 피해자들은 교단 신도들의 합의 종용과 2차 가해까지 견뎌야 합니다.

임원정규 / 대전여민회 사무국장 
"피해자에게 4년은 판결을 기다리는 4년이 아니었습니다. 당사자들은 계속 그 시간에 잡혀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어떠한 삶에서도 건강한 회복성을 갖고 살기 어렵다."

"지울 수 없는 고통 속에 멈춰 선 피해자들이 간절히 바라는 건 신속한 사법부의 판단입니다. 가해자들의 죗값을 묻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피해자들의 고통은 더 커져갈 수밖에 없습니다.

MBC 뉴스 전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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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정 jeonhyo@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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