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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검은 펄로 변한 천수만…"부유물은 조류 급증 탓"

김지혜 기자 입력 2026-08-20 20:45:00 조회수 76

◀ 앵 커 ▶
서산 천수만이 검은 부유물과 악취로 뒤덮인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유물 원인이 미세조류 폭증에 따른 
이상 조류 현상으로 밝혀진 가운데, 
어민들은 명확한 책임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김지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서산 부석면 창리의 천수만 해역.

황톳빛 갯벌 대신, 썩은 듯한 검은색 흙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한 달 전 담수호 방류 이후 흘러 들어온 
부유물이 침전되며 갯벌을 오염시킨 겁니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펄인데요, 원래 황금색 빛을 띠어야 하지만 이렇게 파도 파도 부유물로 오염된 검은색 펄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바닥에 엉겨 붙은 부유물 찌꺼기를 손으로 
일일이 거둬내고, 오염된 흙을 긁어내 보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배영진 / 어민
"펄을 팔 때 냄새가 워낙 그 쾨쾨한 냄새가 머리도 아프고 코가 이렇게 들이마시면 속도 메슥메슥거리고 머리도 띵하고..."

검은 부유물이 갯벌을 덮치면서 
바지락과 굴도 폐사했습니다.

박규수 / 어민
"여기가 바지락이나 황발이나 그 특수한 것들이 잘 살고 있었던 자리예요. 여기가 아무것도 없어요."

바다낚시터는 운영을 일제히 중단했고,
관광객 발길이 끊기며 지역 경제 전체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태욱 / 창리어촌계장
"발길이 끊겼어요. 저기 낚시객이나 관광객들도 냄새가 많이 난다고 여기서 회 먹어도 되냐고 이런 사람도 있고."

충남도는 이번 부유물의 원인을 이상 
조류 현상 탓으로 발표했습니다.

간월호와 부남호 등 인근 담수호 4곳에서 
미세조류인 '헤테로시그마'가 급증했는데, 
이를 방류하면서 바다로 유입됐다는 겁니다.

수질 분석 결과, 용존 무기질소는 
기준치의 94배, 인산염인은 192배나 높게
나타나 수산생물이 전혀 서식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창리 수문 부근 오염도가 컸지만, 
현재 수질은 정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종주 /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장
"한 5백 미터 정도 바다로만 나가서 물을 뜨면은 지금 큰 수질에 지금 문제가 없는 상태로..."

도는 오염 퇴적물 제거와 모래 살포 등 
재발 방지책을 약속했지만, 어민들은 
피해를 키운 방류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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