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가을을 알리는 절기상 입추가
지났지만, 막바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연일 이어지는 소나기로 습도까지
높아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어,
식중독 예측 지수가 연일 '경고'와
'심각' 단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새 학기를 앞두고 단체 급식이
재개되면서, 식품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점심 배식을 앞둔 한 구내식당.
펄펄 끓는 솥 앞에서
위생복으로 꽁꽁 싸맨 조리사들이
고기를 볶고 또 볶습니다.
음식을 용기에 담자마자 조리에 사용한 기구는
곧바로 헹궈내고 뜨거운 증기로 소독합니다.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에는 식자재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배식까지 한시도 위생
관리에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정혜영 / 영양사
"유통되는 과정에 온도 관리를 하고 검수를 꼼꼼하게 해서 여름철에 상할 수 있는 식자재들은 다시 반품한다든가‥"
실제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식중독 환자 수는 6%가량 증가합니다.
충남권에서는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해 여름철에만 1천 명 넘는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역시 8월 중순을 넘겨서도 폭염특보와
소나기가 반복되면서 식중독 예측 지수가
연일 '경고'와 '심각' 단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허규찬 /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고온 다습한 상태에서 세균의 증식이 굉장히 빨리 되고, 균 안에서 나오는 독소가 여러 가지 환자들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휴가철이 끝나고 학교도 개학을 맞는 요즘,
단체 급식이 다시 시작되는 시기라 식중독
우려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공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급식을
먹은 학생과 교사 등 360여 명이 발열과 복통을 호소하는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대량 급식 시스템의 경우 동일한 메뉴의 음식을 동시에 소비해 수백 명의 유증상자가
단시간에 발생하는 취약점을 안고 있어 사전
예방이 그만큼 더 중요합니다.
'한여름은 지났다'는 방심이 겹쳐 식중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 식재료
관리부터 조리·섭취까지 더 꼼꼼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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