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기름값이 오르면 주유소도 호황일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가격 경쟁에 전기차 등 친환경차
대중화까지 겹치며, 문을 닫는
주유소가 늘고 있는데요.
장애인 주유 서비스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천안에 도입되는 등,
변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충남대 앞의 한 주유소.
회색 펜스에 가려져 있고,
차량이 드나들던 입구도 이제는 휑합니다.
지난 11일부터 영업을 멈췄는데,
올해 유성구에서만 이곳을 비롯해 모두 6곳이 휴업이나 폐업을 신고했습니다.
올 초 유가 폭등 속에 긴 줄이 늘어서던
주유소가 이제는 생존 경쟁에 처한 겁니다.
치열한 가격경쟁 속에 일부 주유소는
영업이익률이 1~2%에 그칠 정도라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한국석유유통협회 관계자
"어떤 주유소가 주변 주유소보다 높게 받으면 또 이제 손님들도 안 오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자영 주유소가 이제 마음대로 영업 이익을 자기에 맞춰서 공급할 수가 없는 구조예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대중화도 업계의 시름을 더하고 있습니다.
전국 주유소는 2024년 말
1만 644곳에서 지난해 말 1만 443곳으로,
1년 새 2백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인건비를 줄이는 셀프 주유소가
정착된 지 10여 년 됐지만,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이남호 / 천안시 중앙동
"저희 같은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기름 넣을 때 직접 내려서 기름을 넣다 보니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천안시는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장애인 주유 도움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차 안에서 QR코드를 찍으면
직원이 대신 주유해 주는 방식입니다.
오용주 / 주유소 대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가 많이 나와서 주유업계가 어려운 게 사실이고요 하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고객들께 최대한 친절하고 서비스를 성심껏..."
전국 두 번째로 천안의 셀프주유소
115곳 가운데 52곳, 45%가량이 참여했는데
시는 확대를 위한 지원책도 검토 중입니다.
장기수 / 천안시장
"장애인들의 이동권과 장애인들의 생활을 좀 더 편리한 천안시를 만들겠다는 사업입니다. 점진적으로 주유소에도 도움이 되고 장애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 주유소의
자구책 마련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 # 주유소_휴_폐업
- # 셀프_주유소
- # 희망_주유소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2026-08-20 20:33
이교선 기자님은 늘 진심이 담긴 뉴스를 전해주네요
2026-08-20 18:01
이교선 기자님 멋져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