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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혁신기업 ‘첫 고객’ 된 공공조달…판로 뚫는다

이교선 기자 입력 2026-08-16 20:35:00 조회수 101

◀ 앵 커 ▶
좋은 기술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도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검증과 실적이 중요한 첨단 제품일수록 첫 판로를 뚫는 게  신생 기업에게는 가장 큰 어려움인데요.

조달청과 대전시가, 지역 혁신기업을 직접 발굴하고 첫 고객이 돼 판로를 열어주는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종기를 움직이자 로봇이 내시경과 수술도구를 정밀하게 제어합니다.

절개 없이 요도를 통해 신장까지 접근해 결석을 레이저로 분쇄하고 제거하는 수술로봇입니다.

지난해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올해 국립중앙의료원에 7억여 원 규모로 시범 납품돼 실제 수술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진입 장벽이 높은 의료시장에서 공공기관의 구매와 실증이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민간 분야에서 판로를 넓히는 발판이 된 겁니다.

 권동수 / 수술 로봇 제조업체 대표
"혁신 제품으로 인증받으니까 올해 지금 21군데가 샀습니다. 고가의 장비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회사에는 이런 국가의 어떤 지원이 연구비보다는 이런 실증 사업을 지원해 주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조달청은 혁신제품 시범구매 예산을 지난해 529억 원에서 올해 839억 원으로 늘렸습니다.

이 가운데 약 70%를 AI와 로봇 등 첨단 전략산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백승보 / 조달청장
"조달청은 우리 혁신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첫 번째 구매자가 되려고 합니다. AI, 로봇 등 첨단 전략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공공 조달 시장에서 제품을 실증하고 또 판로도 확보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대전시와 손잡고 지역 유망기업을 선제 발굴하는 '지역 스카우터'도 도입합니다.

지역 특화산업의 유망기업을 발굴해 공공조달 교육과 컨설팅, 혁신제품 지정에서 판로 개척과 홍보까지 연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대전의 혁신 제품이 다른 시도에 비해서 월등히 많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좋은 혁신 제품들이 널리 알려지고 많이 구매될 수 있도록 대전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좋은 기술을 개발하고도 첫 시장을 뚫지 못했던 지역 기업들.

지역에서 유망기업을 먼저 찾아내고 또 공공조달을 통해 첫 고객이 되는 지원사업이 확대되면 지역 혁신기업의 시장 진입을 위한 든든한 마중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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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선 k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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