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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연중기획]시각장애인 '새 눈' 될까…지하철 누비는 AI 안내 로봇견

김지혜 기자 입력 2026-08-14 20:45:00 조회수 68

◀ 앵 커 ▶

연중 기획보도 'AI 대전환, 
일상을 바꾸다' 순섭니다.

인공지능 기술이라면 
차갑고 딱딱한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장애인의 이동 제약을 허무는 
따뜻한 기술로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안내견 대신 계단을 오르내리고 
사람과 대화까지 가능해 
시각장애인의 새로운 눈이 되어줄 
AI 로봇도 등장했는데요.

김지혜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 리포트 ▶

사람들이 오가는 지하철 역사 내부.

네발 달린 로봇 한 대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시각장애인과 동행하며 목적지까지 길을 
안내하는 인공지능 보행 안내 로봇, 
'에디'입니다.

눈을 감은 채 에디의 전용 손잡이인
하네스를 직접 잡고 걸어봤습니다.

"제가 에디와 함께 내려가고 있는데요, 저를 
힘 있게 잡아줘서 꽤 안정적으로 느껴집니다."

갑작스러운 장애물을 만나도 유연하게 피하며 
승강장까지 안전하게 안내합니다.

이동 중 '에디'와 대화를 통해 현장 상황을 
바로 파악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지금 상황 어때?"
"우측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경로상 장애물이 없습니다."

연구진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최적의 경로를 스스로 
판단하도록 안내 기능을 더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정용섭/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안내견 로봇은 이렇게 부착돼 있는 카메라로 360도 환경을 살펴보고 지금 상황이 어떤지 이동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설명할 수 있고요."

현재 전국에서 활동 중인 안내견은 
90여 마리.

국내 시각장애인 수가 24만 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안내견 한 마리를 양성하는 데 1억 원이 넘는 비용과 긴 시간이 소요돼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안내 로봇견이 상용화되면 더 많은 
시각장애인이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서범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정확하게 길을 안내할 수 있고 그리고 안 간 길도 사실은 갈 수 있기 때문에. 리트리버 같은 경우는 교육을 한참 시켜야 되거든요."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보급 가격을 낮춰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인공지능은 이제 장애인의 자유로운 일상을 
만들어주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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