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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타국에서 불태운 애국혼⋯'임시정부 여권' 첫 공개

이승섭 기자 입력 2026-08-14 07:45:00 조회수 71

◀ 앵 커 ▶
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 
당시 국내외에서 조국의 광복을 위해
힘쓴 독립운동가들의 삶이
다시 조명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한국을 오가며 독립운동을
펼친 '호시한' 지사의 유물 17점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요.

특히 광복 이후에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외교 역할을 이어갔음을 
보여주는 유일한 실물 자료인 
여권도 포함됐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복을 갖춰 입은 27살 청년의 눈빛에서 
결기가 느껴집니다.

1910년대 초, 미국의 항일 투쟁 조직인 
한인소년병학교에 다니던 호시한 지사의 
생전 모습입니다.

호시한 지사는 미국 유학 시절 
일제의 식민 통치가 시작되자 중국과 
우리나라를 오가며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호시한 지사는 '장해림'이라는 가명으로
중국에서 여권을 발급받아 미국을 오갔는데,
일본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 가명을 썼다고,
미국 정부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40년대 초에는 일본과 전쟁을 치르던
미국 정부는 물론, 화교 단체도 후원했습니다.

광복 이후인 1946년 1월, 호시한 지사에게 
발급된 임시여행권, 즉, 여권은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에도 우리나라의 
외교기관 역할을 수행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일한 실물 자료입니다.

정경민 / 독립기념관 연구원
"미국에서 일본 제국주의에 대항한 한국, 미국, 중국의 연대를 실현했다는 것을 이 자료들이 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던 호시한 지사의 후손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의 후손임을 
인정받았습니다.

정부가 호시한 지사에게 추서한 
건국훈장 애족장도 4년 만에 전해졌고,
딸의 집 창고에서 묵혀 있던 사료들도
백 년 만에 빛을 보게 됐습니다.

호재숙 / 호시한 지사의 딸
"외국에 있으면서도 나라를 위해서 기억하고 영원한 분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좋겠어요."

정부는 미국 LA에 안장돼 있는 
호시한 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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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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