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파산 위기에 몰려 임시 휴업에
들어갔던 지역의 홈플러스 5개
매장이, 한 달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재개장 첫날부터 손님들이 몰리면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는데요.
하지만 다음 달 초 예정된
회생 계획안 가결이 남은 만큼,
지속적인 정상화가 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전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트 곳곳에 쇼핑 카트를 끈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직원들은 쉴 새 없이 상품을 진열하고,
텅 비거나 앞줄만 채워졌던 매대는
다양한 상품으로 채워졌습니다.
계산대도 끝없는 줄로 북적입니다.
고객들은 한 달 만에 연 매장을
반가운 마음으로 찾았습니다.
현광호 / 대전시 둔산동
"재오픈한다고 해서 진짜 응원하는 마음으로 왔거든요. 또 할인 상품도 많고 잘 되면 좋겠어요. 여기 유성 홈플러스는 진짜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게 저의 간절한 마음."
한우 등을 반값에 판매하는 육류 코너는
순식간에 동나면서 한 시간 넘게 줄을 서고도
구매하지 못한 고객도 생겨났습니다.
"뒤에 서 있어도 못 사세요. 죄송합니다. (여기는요?) 여기도 끝났어요. 다 끝났어요."
"현재 가전제품 매장은 불이 꺼져있는데요,
홈플러스는 비식품군의 비중은 크게 줄이고
식료품과 생필품 등 수익성이 높고 회전율이
빠른 상품 위주로 구성을 개편했습니다."
긴급 운영 자금 2천억 원 내에서
상품을 준비하다 보니 품목 수가 다양하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오한교 / 대전시 장대동
"여기 진열을 보니까 한 가지 품목이 그냥 나열돼 있으니까 조금 그게 안타까운 거죠. 여러 가지가 한 칸에 진열이 돼야 되는데.."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지만 과제도 여전합니다.
상당수 입점업체는 이미 매장을 떠났고,
납품업체에 지급하지 못한 금액도
추후 갚아야 합니다.
복귀한 직원도 절반에 미치지 못합니다.
대전 유성점만 해도 170여 명 가운데
50여 명만 투입됐고 나머지는 휴업 상태입니다.
한지현 /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대전유성지회장
"또 잘못하면 (인력이) 정리될 수도 있고 계속 이대로 (월급) 70%만 받으면서 길어지면 퇴사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홈플러스의 회생 계획안 가결 기한은
다음 달 4일.
노동자의 일터와 지역경제를 지키며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3주 간의 영업 성과에 달렸습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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