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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대전시 '3칸 굴절버스' 도입 무산⋯73억 선급금 어떻게?

이승섭 기자 입력 2026-08-12 07:45:00 조회수 184

◀ 앵 커 ▶
대전시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던 '3칸 굴절버스'의 도입이 무산됐습니다.

굴절버스를 대전시에 들여오기로 한 업체가 경영난에 빠져, 차량 도입이 어려워진 건데요.

대전시가 선급금으로 지급한 73억 가운데, 수십억 원의 혈세도 날릴 위기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월, 대전시가 들여온 3칸 굴절버스입니다.

길이 30m로 한 번에 최대 230명을 태울 수 있습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두 달 뒤부터 승객을 태우고 도심을 달려야 하지만, 주차장에 기약 없이 방치돼 있습니다.

대전시는 전국 최초로 3칸 굴절버스 3대를 도입할 계획이었습니다.

이장우 / 전 대전시장(지난 4월)
"대전시의 3, 4, 5호선을 포함한 BRT도로, 버스전용차로 등 다양한 노선에 투입할 수 있는..."

하지만 대전시와 계약한 수입 대행업체가 경영난에 빠져 중국의 차량 생산업체에 대금을 치르지 못해 차량 3대 가운데 2대는 아예 받지도 못했습니다.

"대전시는 수입 대행업체를 통해 굴절버스 한 대를 들여왔지만, 소유권을 넘겨받지 못했습니다."

이 차량마저도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안전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대전시는 인수 자체를 포기하고 해당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습니다.

박종복 / 대전시 철도건설국장
"계약 해지는 저희가 절차를 밟고 있는데요. 3대 전부 다 계약 해지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전시가 이 업체에 선급금 명목으로 이미 73억 원가량을 지급했다는 겁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예산은 이미 지출됐고, 계약금의 80%를 지급하고, 이게 아마 민선 8기의 대표적인 세금 낭비 사례로 지적될 겁니다."

대전시는 보증보험으로 선급금의 2/3가량을 회수하고 나머지는 소송 등의 절차로 돌려받겠다고 밝혔지만, 

세금만 쓰고 사업은 허탕 쳤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 # 굴절버스
  • # 대전시
  • # 세금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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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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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26-08-12 19:46

    현재 일반 시내버스도 텅텅비운채 운행하는데..돈이 썩어나는군..전 대전 시장한테 소송해서 받아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