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시동 불능 가능성 적극 알렸어야" 차주만 발 '동동'

김성국 기자 입력 2026-08-05 08:00:00 조회수 250

◀ 앵 커 ▶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가 수리를 거부한 차주에게 뒤늦게 "시동이 안 걸릴 수 있다"며 차량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소식, 최근 전해드렸는데요.

뉴스 보도 이후 문제가 해결됐는지 다시 들여다 봤더니 여전히 차주만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관련 증상이 해당 차종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센터가 점검 전에 시동 불능 가능성을 적극 알려야 했다"며 센터측의 미흡한 대응을 지적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행 중 엔진 이상을 느껴 대전의 한 공식 서비스센터에 맡긴 벤츠 차량.

센터 직원도 점검 전부터 엔진 문제를 지적합니다.

서비스센터 직원(음성변조)
"엔진 죽었는데?"

100만 원이 넘는 정밀 점검 끝에 나온 수리비는 약 800만 원.

차주가 수리를 거부하고 원상복구를 요구하자, 센터 측은 그제야 "엔진을 다시 조립하면 시동이 안 걸릴 수 있다"며 출고를 미뤘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센터 측은 사과와 함께 차주와 원만히 협의하겠다고 했지만, 2주가 지나도 제자리입니다.

오유석 / 벤츠 차주
"'점검 비용은 따로 받지 않겠다. 조립은 해주고 시동이 걸릴지 안 걸릴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 이후에 발생되는 문제점, 수리에 대해서는 고객이 직접 알아서 해라'(라고 했습니다.)"

자동차 전문가들과 다시 차량을 살펴봤습니다.

엔진 시동과 출력 등을 담당하는 흡·배기 기관 부품들의 마모가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원상복구를 위해선 마모된 부품들을 분해 전 위치에 정확히 재조립해야 해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합니다.

유영철 /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차량기술사)
"(부품) 마모가 일어날 소지가 다분히 있습니다. 고객을 응대하는 입장에서 조금 미흡한 점이 있지 않았나 싶어요."

또 "해당 차종의 흡·배기 기관 마모는 자주 발생하는 만큼, 센터가 분해와 재조립 시 시동 불능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하고 알렸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
"동일한 차종에서 캠샤프트(흡·배기 기관 부품) 문제가 자주 발생하거든요. 그렇다면 서비스센터에서는 그런 문제 발생 가능성을 충분히 알았을 것 같고..."

서비스센터 본사 측은 "벤츠 본사로부터
차량 결함과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고지받은 바 없으며, 대전 센터를 통해 고객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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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good@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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