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진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최하위 광주FC를 두 골 차로 이겼습니다.
10경기만이자, 올 시즌 뒤늦게 홈에서 거둔 첫 승리데요.
한숨은 돌렸지만,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해, 상위권으로 올라서기에는 갈 길이 멉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의 경기가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
일부 팬들이 구단의 성적 부진에 항의하는 뜻으로 응원 걸개를 거꾸로 매달았습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치른 9경기에서 승리 없이 5무 4패.
대전 팬들은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해보다 부진한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임재용 / 대전하나시티즌 팬
"선수들, 그리고 팬들이 하나가 되는 끈끈함이 있었는데, 아직 그런 끈끈함이 부족한 면이 있다 보니까 정말 좋은 선수들도 있는데도 경기력이 안 올라오는 부분이 있어서..."
최하위 광주와의 경기도 답답하게 흘러갔습니다.
대전은 광주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상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며 간담이 서늘해지기도 했습니다.
대전은 후반 30분이 되어서야 루빅손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이 한 골을 더한 덕분에 광주를 2대0으로 이겼습니다.
리그 10경기만이자 뒤늦은 올 시즌 안방에서의 첫 승리였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최근 승리가 없어 위축됐던 선수들이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선홍 /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그래도 우리가 상위(스플릿) 가서 ACL 출전권 싸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소한. 그것을 향해서 정진할 것이고."
폭염에도 경기장을 찾은 4천7백여 명의 팬들은 대전의 경기력에 만족할 수 없다면서도 이날 승리로 팀 분위기가 바뀌기를 바랐습니다.
김동욱 / 대전러버스 회장
"우리 팀 '대전은 하나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만큼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서 경기장에서 보여주면 저희도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대전은 승점 3점을 더하고도 여전히 9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남은 8월 한 달 동안 중상위권 팀들과 5경기를 치르는데,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아야 상위권 도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대전은 오는 8일,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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