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밤에도 30도 육박"⋯열대야 속 곳곳 '올빼미 피서'

전효정 기자 입력 2026-07-31 07:50:00 조회수 412

◀ 앵 커 ▶
낮에는 물론, 밤에도 무더위가 식지 않는 열대야도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밤까지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시민들은 공원 등 도심 곳곳을 찾아 '올빼미 피서'를 즐기고 있는데요.

다음 주에는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더 강한 폭염이 찾아올 전망입니다.

전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가 저문 저녁, 광장 위로 물줄기가 힘차게 솟구칩니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시원한 물줄기에 시민들은 잠시 더위를 잊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친구와 연인들은 발을 담그거나 물을 뿌리며 물놀이를 즐깁니다.

임성순 / 대전시 도룡동
"너무 더운데 더워서 아이들 이 근처에서도 할 걸 찾다가 여기가 있어서 음악 분수 보고 그다음에 여기서 물 한번 해보자 하고서는 아예 단단히 준비해서 나왔어요. 그런데 제가 너무 흠뻑 젖어서"

온종일 에어컨을 틀 수 없어 집 밖으로 나온 어른들도 돗자리를 펴고 밤바람을 쐬며 '올빼미 피서'를 즐깁니다.

손명균 / 대전시 탄방동
"물론 집 안에서 에어컨 쐬면서 쉬는 것도 시원하고 좋은데 지금 이렇게 나와서 바람 쐬면서 이렇게 노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알록달록한 조명이 불을 밝힌 호수 공원에도 더위를 피해 나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밤 9시 반이 훌쩍 넘었지만 이곳의 기온은 30도에 육박하고, 습도도 70%를 훌쩍 넘었습니다. 낮의 열기가 밤까지 식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더위에 맞서 오히려 몸을 움직이는 이들도 있습니다.

공원을 내달리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범벅이 됐지만 표정만큼은 개운합니다.

윤정훈 / 대전시 도안동
"5km를 달렸거든요. 그런데 더위를 더 날려버리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저는 진짜로 지금도. 땀을 이렇게 흘릴 때 굉장히 되게 상쾌하고 기분이 좋고."

대전에는 열흘째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청권 전역에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여와 청양, 태안 등 충남 3개 시군과 세종 남부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밤사이 기온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서 충남 6개 시군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충청권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다음 주에는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더 강한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 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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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정 jeonhyo@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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