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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재정 위기’ 선언 대전시⋯"대형 사업 중단·재검토"

김광연 기자 입력 2026-07-30 20:45:00 조회수 203

◀ 앵 커 ▶
'재정 위기'를 선언한 대전시가 100억 원 이상의 대형 사업을 대대적으로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나라사랑공원과 보문산 전망타워 등 8개 사업은 중단하고, 제2 시립미술관 건립 등 29개 사업은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절감한 예산을 민생 회복과 첨단 과학, 청년 지원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전현충원 주변에 3천억 원을 들여 호국문화 공간을 조성하려던 나라사랑공원.

보문산에는 높이 200m의 전망타워를 세우는 500억 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돼 왔습니다.

하지만 모두 중단됩니다.

지속적인 세수 감소와 대형 사업 추진에 따른 재정 위기에 직면한 대전시가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들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시급성이 낮고 시민 체감도와 성과가 불확실한 5천259억 원 규모의 8개 사업이 일몰 대상입니다.

제2시립미술관과 음악전용공연장 건립, 그리고 제도적 기반이 미비한 특례 사업인 3칸 굴절버스 등 29개 사업은 장기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손보지 않으면 올해 부족 예산만 5천억 원을 훌쩍 넘긴다는 게 이유입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대형 투자 사업이라든지 교통 수요가 증가하면서 재정 운용 여력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개선하지 않으면 대전시의 재정은 더 큰 위기로 빨려 들어갈 것입니다."

또 한 사람당 250만 원을 주던 청년부부 결혼 장려금은 가구당 3백만 원으로,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도 월 3만 원으로 내년부터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절감된 예산으로 온통대전 2.0 등 민생 회복과 첨단 과학, 청년 지원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앞으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 청년들에 대한 투자,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투자로 방향을 전환해서.."

대전시는 강도 높은 재정 혁신과 함께 반도체 산업 호황 등으로 세입이 늘어나면 3년 뒤쯤 상황이 나아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 등의 영향으로 지방세 감소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재정 여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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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kky27@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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