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기업회생절차 폐지 위기에 놓였던
홈플러스가 2천억 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해 회생 절차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2주 전 급작스레 휴업에 들어갔던
대전과 세종, 충남의 점포 5곳도
다음(8) 달 다시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상화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전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지난 13일부터
갑작스레 문을 닫은 홈플러스 세종점.
휴업 사실을 모르고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발걸음을 돌립니다.
인근 주민
"장을 봐야 되고 가족들 먹을 음식을 사야 되는데 그런 걸 사지 못하는 게 너무 일단 제일 불편해요."
식품과 생필품을 판매하던 지하층은
늘어선 카트로 입구가 막혔습니다.
암흑 속에 입점 업체인
귀금속 매장 2곳만 불을 밝히고 있지만,
손님 발길은 벌써 2주째 뚝 끊겼습니다.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공간도 한산하고,
곳곳에는 빈 매장과 매대만 보입니다.
"고객님 저희 가게 안 해요. 영업 종료라고 붙어있어요."
홈플러스 휴업으로 고객 발길이 끊긴 상황에
울며 겨자 먹기로 영업을 이어가는
임대 매장들은 하루하루가 부담입니다.
임대 매장 관계자
"최대한 행사로 다 막고는 있긴 한데 행사 때문에 고객들이 여기 오는 건 아니니까. 계속 유지만 하고 있는 임대 매장 점주님들만 힘든 상황이고.."
하지만 최근 홈플러스가 영업 재개 계획을
밝히며 정상화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2천억 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하면서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해
회생절차를 이어가게 된 겁니다.
대전 가오점과 유성점, 세종점,
충남 논산점과 보령점이
다음 달 중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하지만 매장 규모와 인력은 최소화할 예정이라
직원들은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이정은/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세종지회장
"바로 정상화가 되지 않을 거란 말이에요. 그 기간이 또 길어질 거잖아요. 좀 절망이긴 한데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법원이 연장한 회생절차 기한은 9월 4일.
사실상 마지막 회생 기회를 얻은 만큼
40여 일 안에 정상화와 신뢰 회복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전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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