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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농작물 타들어 가고 가축 쓰러지고⋯농촌도 폭염과 사투

전효정 기자 입력 2026-07-28 20:50:00 수정 2026-07-28 21:10:12 조회수 114

◀ 앵 커 ▶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농촌도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밤낮없이 이어지는 폭염 속에
농작물은 검게 타들어 가고
가축들은 사료조차 먹지 못한 채
더위를 견디지 못한 닭이 폐사하는 등
농가마다 더위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홍성의 한 딸기 육묘 농가.

지난달 심은 어린 딸기 모종이 
여기저기 까맣게 그을려 있습니다.

뜨거운 햇빛과 고온에 잎이 
검게 타들어 가듯 말라붙었고, 
일부 모종은 이미 죽었습니다.

시들음병에 탄저병 등 병해까지 생겨 
한 해 농사를 망치지 않을까 
농민들의 가슴도 타들어 갑니다.

정대철 / 딸기 농가 주인 
"걱정이야 어떻게 말로 할 수가 없죠. 저희가 이 농사를 짓는 가장 기본적인 모종인데 모종부터가 시들어버리고 없어진다는 거는 그 한 해 농사를 망친다고.."

연이은 폭염에 지치기라도 한 듯
젖소들은 아예 사료에 입도 대지 않은 채 
하염없이 거친 숨만 내쉽니다.

축사 온도를 낮추려 지붕에는 
햇빛을 반사하는 흰색 페인트를 칠하고,

내부에는 대형 선풍기 등을 온종일 
틀어 놓고 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혹시 더위를 견디지 못해 쓰러지지 않을까
사료에 영양제까지 챙기고 있습니다.

조현희 / 젖소 농가 주인
"전기 요금 그리고 사료의 스펙을 올린다든지 여러 첨가제 사용 그래서 그런 부분 때문에 한 달에 천만 원 정도의 비용이 눈에 보이는 비용은 그 정도가 손해를 보고, 소들이 더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폐사까지 이루어질까봐도.."

특히 더위에 취약한 
닭과 돼지 폐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충남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가축 2만 5천여 마리가 폐사했는데,
닭이 84%로 가장 많았고 
돼지가 뒤를 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폭염이 
길게는 10월 초까지 이어질 수 있어 
농가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최승근 / 대한양계협회 충남도지회장
"경산에 지금 어제 온도도 39도가 나왔는데 우리 충남에 40도가 안 나오라는 법이 없습니다. 18년도에 (천안의) 저희 농장 같은 경우는 40도까지 나왔었습니다. 그랬을 때 폐사율이 20%가 나오더라고요."

기상청은 당분간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 뉴스 이혜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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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정 jeonhyo@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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