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충남도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가운데, 여야 정치권도 통합 본사가 반드시 충남으로 와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전남 나주와 경남 진주 등 타 지자체와의 치열한 유치 경쟁은 물론, 도내에서도 입지를 놓고 저마다 입장이 달라, 촘촘한 대응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발전 3사와 국내 석탄 발전의 절반이 입지한 충청남도를 통합 본사에 최종 입지로 결정하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충남의 여야 국회의원 11명이 한목소리로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의 충남 설치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석탄 화력 폐지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충남에 통합 본사가 와야 한다는 겁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보령·서천)
"통합은 되는데 이게 충남에 유치되지 않는다면 충남으로서는 심각한 타격이 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문제에 사활을 걸었으면 좋겠다."
전국 5개 발전공기업 화력발전소 52기 가운데 28기가 밀집된 충남.
석탄 화력 폐지로 지역 낙후와 생존권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진)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도 나주에 얘기가 나옵니다. 충남으로 통합 본사가 꼭 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되겠다는 말씀을."
박수현 충남지사 역시 국회를 찾아 유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충남 유치가 성사되더라도, 어느 시군에 본사를 둘 것인지 내부 입지 선정도 핵심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단독 유치'를 주장하는 태안과 달리, '공동 대응'을 제안하는 보령시 등 도내 이해관계 조율도 과제입니다.
엄승용 보령시장
"서로 각자 유치를 주장하게 되면은 그게 분산이 되고 그것이 힘이 결집하지 못하기 때문에 충남으로 못 올 수도 있다. 그런데 저는 반드시 충남으로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경남 진주와 전남 나주, 부산과 세종 등 전국의 지자체들 역시 통합 본사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정부를 설득해야 하는 대외 유치전과 동시에 내부 이해관계 조율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안은 가운데 박수현 지사가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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