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시중 은행이 갈수록 점포를 줄이는 데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뱅킹도 익숙지 않은
농어촌 주민들은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쉽지 않은데요.
대안으로 농어촌 곳곳에 있는 우체국이
시중 은행의 대출 상담과 신청을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민이 창구에서 신용 대출을 상담합니다.
시중 은행 4곳의 대출 상품 설명은 물론,
절차도 안내받는 곳은
은행이 아닌 우체국입니다.
김상숙 / 청양우체국 대출 상담 직원
"(서류를) 넣으시면 금리에 대해서는 나중에 최종적으로 나오면 선택하는 것은 약정 단계에서 하시면 되는 거라서..."
우정사업본부가 충남 청양과 태안을 비롯해
시중 은행이 없는 전국 20개 군 단위 지역의
우체국에서 대출 상품을 위탁 판매하는 겁니다.
대출 관련 교육을 받은 직원 2명이
해당 우체국에 배치돼 시중 은행 4곳의
8가지 신용대출 상품을 다룹니다.
은행에 가려면 한참을 걸려
인근 도시를 오가야 했던 주민들은
대출 상담이 편해졌다며 반깁니다.
명재운 / 청양군 운곡면
"자동차를 가지고 가거나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가까운 우체국에서 4대 시중 은행의 업무를 해주니까 저희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좋죠."
우체국이 대출 상담과 서류를 접수하면
각 시중 은행이 대출 심사와 승인 절차를 밟아
대출이 이뤄집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은행 점포가 줄고,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에 취약한
농어촌 지역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 대리업을 시작했습니다.
박인환 / 우정사업본부장
"어떻게 보면 도시 지역보다도 더 쉽게 다양한 대출 상품을 비교해 가면서 받으실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우정사업본부와 금융위원회는
2년 동안 시범 사업을 벌여 성과를 지켜본 뒤
운영 지역과 대출 상품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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