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기존의 천문학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형태로 죽어가는 희귀한 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두 개의 별이 맞닿을 듯한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를 공전하는 왜소신성인데,
우주에서 별이 태어나고 소멸하는
마지막 순간의 비밀을 풀
새로운 실마리가 될 전망입니다.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세계에서 가장 큰 광학망원경이 포착한
'별 밝아짐' 현상입니다.
지구와의 거리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아득히 떨어진 곳에서 발견한 두 별이
서로를 공전하는 쌍성의 폭발 현상입니다.
쌍성 중에서도 폭발 규모가 작지만
자주 발생하는 경우를 왜소신성이라 부르는데
별의 마지막 순간, 최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두 별 사이에서 물질이 이동하면서
격렬한 우주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인데,
특히 이번에 발견한 왜소신성은
두 별 사이 거리가 비정상적으로 가깝습니다.
두 별의 공전주기가 최소 공전주기보다 짧은
72분에 불과한 건데, 이런 희귀한 천체는
지금까지 단 10개만 발견됐습니다.
김상철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별의 진화 시나리오로는 설명이 안 돼요. 그래서 새로운 방식의 설명을 찾아내야 하는 겁니다."
기존 천문학의 별 진화 이론으로는
이 천체가 충돌할 만큼 가까운 거리까지
왜 좁혀졌는지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특이한 왜소신성의 발견이 별의 진화 비밀을 풀 새로운 단서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이번 발견은 한국이 개발한
외계행성탐색시스템의 24시간 연속 관측 역량과 한국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급 제미니
망원경을 통해 이뤄낸 성과이기도 합니다.
이호규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들어오는 관측 자료를 갖다가 즉시 분석하고 또한 대응해서 다음 관측으로 연결할 수 있는 이러한 설비가 갖춰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연구진은 별이 죽음에 이르는
또 다른 진화 경로가 존재하는지를 밝히기 위해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 # 별의소멸
- # 왜소신성
- # 한국천문연
- # 희귀
- # 천체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