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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비는 그쳤지만 복구는 막막'

전효정 기자 입력 2026-07-10 21:00:00 조회수 123

◀ 앵 커 ▶
이틀간 200mm가 넘는 비가 내린 
충남에서 수해의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수확이 코앞이었던 농작물은 폐기를 
앞두게 됐고, 지반이 약해진 곳에선 토사가 
유출되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효정 기자의 수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흙탕물로 변한 공주의 한 하천.

제방이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비가 그치면서 긴급 복구가 시작됐지만, 
농민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박재규 / 공주시 반포면
"여기 둑이 무너졌거든요. 저 장비 뒤쪽에 양수기를 연결해서 썼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게 물에 실리면서 다 끊어지고 했지…."

당장 복구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는 농가도 적지 않습니다.

전국 최대 방울토마토 주산지인 부여군의 한 토마토 농가.

수확을 앞뒀던 1만 7천 주의 
토마토 비닐하우스에 발목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잎은 축 처지고, 토마토는 손만 대도 
힘없이 떨어집니다.

"뿌리부터 물에 잠겼던 토마토는
침수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
이렇게 하얀 곰팡이가 피었습니다."

26년째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지만,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호우가 내린 올해는 
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토마토 농가 주인 
"땅속에 물이 지금 많이 머금고 있어요. 그래서 퍼내도 효과가 없어요. 지금 퍼내봤자 그래서 손을 못 대요. 그래서 지금 손을 다 놓은 상태예요."

고령의 주민이 많은 논산의 한 마을에선 길 
콘크리트 바닥이 주저앉아버렸습니다.

250mm 넘게 내린 비에 지반이 유실된 것입니다.

김전진 / 논산시 상월면
"흙탕물이 무너져서 막 쏟아지니까 이제 그 뒤로 한번 가보고 막 그랬지. 그 바람에 그래서 가보니까 그렇게 막 이렇게 무너진 거지."

이틀간 집중된 비로 
충남에선 6개 하천의 제방이 유실되고, 
저수지 1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부여와 금산, 논산, 공주에선 농경지 12ha가 
침수됐습니다.

사적으로 지정된 부여 나성과 충청남도 
기념물인 공주 중동성당도 피해를 봤습니다.

또, 세종시 월산공단로 연기교~한별동 구간 
도로에 토사가 흘러 내리고,

서천군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춘장대 
나들목 인근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도로를 덮쳐 통행이 일부 제한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큰 비는 없겠지만, 주말인 
내일부터 시작될 찜통더위가 복구를 막는 또 
다른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장우창)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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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정 jeonhyo@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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