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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시간당 80mm' 극한 호우 일상화?⋯달라지는 장마 패턴

이혜현 기자 입력 2026-07-09 21:00:00 조회수 114

◀ 앵 커 ▶
세종과 천안에서는 특히, 
시간당 80mm 안팎의 '극한 호우'가 쏟아져 
곳곳이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시간당 30mm 안팎의 집중호우보다 
더 짧은 시간에 훨씬 많은 비가 내리는
극한 호우가 일상화되고 있는 건데요.

무섭게 퍼붓다가도 금세 맑아지고, 
다시 기습 폭우가 쏟아지는 등 변덕스러운 
올해 장맛비의 이유가 무엇인지 
이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처럼 변해버린 도심 도로.

차량이 지날 때마다 누런 물보라가
사방으로 튀어 오르고,

도로 한가운데에는 운전자가 몸만 빠져나간 
차들이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채 대비할 새도 없이 쏟아진
기습적인 물 폭탄 때문입니다.

천안에는 한 시간에만 
7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빗물은
순식간에 상가 안을 집어삼켰습니다.

피해 상인
"제가 여기 65년을 살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폭우가 내린 건 처음이에요. 이번 비는 갑자기 뭐 한 30분 내로 호우가 엄청 쏟아졌어요."

하지만 불과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빗줄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 잦아들었습니다.

이틀간 충남권을 강타한 장맛비는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이 내리는
'극한 호우' 특성을 보였습니다.

과거의 장마가 장기간 고르게
비를 뿌리던 것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세종 고운동에는 시간당 80mm가 넘는
물 폭탄이 떨어졌고, 대전과 청양 등에서도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퍼붓다가도
금세 해가 나고 또다시 쏟아지는 등
날씨 변덕이 예년보다 심해졌습니다.

남쪽 따뜻한 수증기와 북쪽 찬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좁고 긴 띠 모양의 
압축된 비구름대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비구름이 조금만 오르내려도 
강수 지역 예측이 까다로워지는 겁니다.

서민경/대전지방기상청 예보분석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북쪽에서 남하하는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여 폭이 좁은 강수대가 발달하였습니다."

극한 호우가 일상화되면서 기존 배수 시설이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전연구원은 기존 하수관 처리 방식을 넘어
"학교 운동장이나 지하 주차장 등에 빗물을
일시적으로 가두는 저류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며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이틀 동안 천안에 266mm, 대전 225mm 등 매우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린
정체전선이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비는 내일 아침까지 
10~50mm가량 더 내리다 잦아들겠지만 
산사태 등은 여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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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do99@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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