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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새벽 시간 '물폭탄'⋯"출근길 대란에 토사 쏟아져"

김광연 기자 입력 2026-07-09 21:00:00 조회수 67

◀ 앵 커 ▶
오늘 새벽 충청권에 시간당 최대 80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도심 도로 곳곳이 물바다로 변하면서
차량은 물론, 버스와 열차도 멈춰서 
출근길 대란이 빚어졌고,

이틀째 200mm 넘게 내린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토사가 쏟아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먼저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산비탈에서 토사와 빗물이 뒤섞인 흙탕물이
세차게 쏟아져 내립니다.

바로 밑 도로 가장자리에 선 차량 위로는
흘러내린 토사가 쌓였습니다.

기습 폭우로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해 버린
도로에서는 차들이 오고 가도 못한 채 
고립됐습니다.

시간당 81.5mm의 기록적인 극한 호우가 
쏟아진 세종시의 6차로 도로는 
공사장에서 쏟아진 토사로 뒤덮였습니다.

"밤사이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인근 공사장에서 토사가 유출되면서 
양방향 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 여파로 세종에서 대전, 충북을 잇는 
간선급행버스 BRT 등 버스도 우회했고, 
도로 곳곳이 침수돼 출근길 대란이 빚어져 
지각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쉴 새 없이 내린 장맛비에 
경부선 일반 열차도 한때 운행을 멈췄습니다.

버스 탑승객
"앞에 (도로가) 침수돼서 운행을 여기까지만 
한다고 하셔서. 여기서 내리고 나머지 분들은 그냥 돌아서 가라고.."

많은 양의 비가 산골짜기로 몰리면서
계룡산 동학사 일대에는 가게마다 
빗물이 들어찼습니다.

제갈정숙 / 공주 동학사 상인
"(물에) 잠겼다고 6시 반 새벽에 전화 왔어요. 샷시를 열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지금 보다시피 냉장고 반이 잠겼어요."

이틀간 250mm 안팎의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물을 머금은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된 가운데
충청권 곳곳에 산사태 특보도 내려졌습니다.

서정일 / 공주대학교 산림과학과 교수
"경사면에서 갑자기 물이 솟구치거나 
바람이 없는데도 나무가 막 흔들리고 돌이 
굴러떨어지는 그런 산사태 전조 현상들이 보인다면 
(대피해야 합니다)."

비가 내린 이틀 동안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모두 3백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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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kky27@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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