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천안에서 중학생들이 지적 장애가 있는
또래 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달팽이까지 먹인 사건 전해드렸죠.
그런데 최근 부여에서는 중고생들이
20대 성인 남성을 집단 폭행한 데 이어
차량까지 빼앗아 적재함에 감금한 채
수십 킬로미터를 질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효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적이 드문 저녁 8시쯤 부여군의 한 공터.
학생들이 한 남성을 둘러싸고 위협하자
남성이 공포에 질려 흐느낍니다.
(비명)
가해 학생 - 피해자
"00야. 딱 두 대만 맞자." ("미안해 미안해.") "한 대."
무차별적인 손찌검에 남성이 연신 사과하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가해 학생들
"마지막 한 대야. 집 가는 거야." ("아 돈부터 보내 일단")
지난달 21일, 중고생 등 7명이 20대 남성을
집단 폭행하며 촬영해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폭행당한 남성은 24살, 올해 초,
아는 동생을 통해 이들 학생들을 알게 돼
가끔 차로 학교에 데려다주곤 했는데,
점차 무리한 요구를 해 들어주지 않자
폭행이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슬리퍼로 얼굴을 때리고,
담뱃불과 라이터로 몸을 지졌다는 겁니다.
피해자
"담배를 뺏어서 종아리 쪽을 지졌죠. 한 3초 정도 그렇게 댔던 것 같아요. 그다음에 목뒤에도 담뱃불을 지졌었고."
두 차례 집단 폭행으로 피해 남성은
분쇄 골절로 전치 10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피해자의 차량을 빼앗아
5명까지만 탈 수 있다며 적재함에 감금한 뒤
수십 킬로미터를 질주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를 차량에 감금한 상태에서
차량을 무단으로 운전하며 밤사이 부여와
논산 일대를 오가며 약 49km를 주행했습니다."
보다 못해 피해자 지인이 경찰에 신고하자,
일부 가해 학생과 부모는 일방적으로 사과와
합의를 요구하며 피해자 집까지 찾아왔습니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하거나 방관한 중고생과
20대 1명 등 10명을
공동상해,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송치했지만,
교육청은 피해자가 학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9명의 가해 학생들을
학교폭력 심의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MBC 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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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5 00:17
어느고등학교 학생들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