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단독[리포트]담뱃불로 지지고 트렁크에 감금⋯중고생들, 20대 집단 폭행

전효정 기자 입력 2026-06-24 20:50:00 조회수 276

◀ 앵 커 ▶
천안에서 중학생들이 지적 장애가 있는 
또래 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달팽이까지 먹인 사건 전해드렸죠. 
그런데 최근 부여에서는 중고생들이 
20대 성인 남성을 집단 폭행한 데 이어
차량까지 빼앗아 적재함에 감금한 채 
수십 킬로미터를 질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효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적이 드문 저녁 8시쯤 부여군의 한 공터.

학생들이 한 남성을 둘러싸고 위협하자 
남성이 공포에 질려 흐느낍니다.

(비명)

가해 학생 - 피해자
"00야. 딱 두 대만 맞자." ("미안해 미안해.") "한 대."

무차별적인 손찌검에 남성이 연신 사과하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가해 학생들
"마지막 한 대야. 집 가는 거야." ("아 돈부터 보내 일단")

지난달 21일, 중고생 등 7명이 20대 남성을 
집단 폭행하며 촬영해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폭행당한 남성은 24살, 올해 초, 
아는 동생을 통해 이들 학생들을 알게 돼 
가끔 차로 학교에 데려다주곤 했는데,

점차 무리한 요구를 해 들어주지 않자 
폭행이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슬리퍼로 얼굴을 때리고, 
담뱃불과 라이터로 몸을 지졌다는 겁니다.

피해자
"담배를 뺏어서 종아리 쪽을 지졌죠. 한 3초 정도 그렇게 댔던 것 같아요. 그다음에 목뒤에도 담뱃불을 지졌었고."

두 차례 집단 폭행으로 피해 남성은 
분쇄 골절로 전치 10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피해자의 차량을 빼앗아 
5명까지만 탈 수 있다며 적재함에 감금한 뒤 
수십 킬로미터를 질주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를 차량에 감금한 상태에서
차량을 무단으로 운전하며 밤사이 부여와 
논산 일대를 오가며 약 49km를 주행했습니다."

보다 못해 피해자 지인이 경찰에 신고하자, 
일부 가해 학생과 부모는 일방적으로 사과와 
합의를 요구하며 피해자 집까지 찾아왔습니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하거나 방관한 중고생과 
20대 1명 등 10명을 
공동상해,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송치했지만,

교육청은 피해자가 학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9명의 가해 학생들을
학교폭력 심의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MBC 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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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정 jeonhyo@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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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26-06-25 00:17

    어느고등학교 학생들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