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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거짓 강요'에 숨진 태권도 선수⋯감독은 증거 인멸?

이혜현 기자 입력 2026-06-22 20:50:00 조회수 205

◀ 앵 커 ▶
청각장애인 올림픽에서 두 차례 메달을 딴
충남도청 소속 이다솜 태권도 선수가
얼마 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유가족은 죽음의 이면에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소속팀 감독의 갑질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고인이 숨진 당일에도 감독이 숙소에 찾아가 
고인 노트북의 행방을 묻는 등 
증거 인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1월, 충남도청 소속
청각장애인 태권도 선수 전원이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소속팀 감독은 신청서 접수를 못했다며 
선수 가족에게 자신의 실수라며 사과했습니다.

소속팀 감독(지난해 11월)(음성변조)
"먼저 죄송합니다. 제가 시간 타이밍을 놓쳐 가지고 접수를 못 했어요."

하지만 몇 분 뒤 다시 전화를 걸어
외부에는 알리지 말라고 회유합니다.

소속팀 감독(지난해 11월)(음성변조)
"혹시라도 누가 물어보면 그냥 제가 실수해서 이렇게 이렇게 하지 마시고."

거짓 진술을 종용하는 데 이어
선수들의 경기 용품을 사비로 사게 하는 등
횡포까지 더해지자 진상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지난 3월 충남장애인태권도협회는 해당 감독에 대해 자격정지 5년을 결정했습니다."

상급 기관인 충남장애인체육회에서 진행될
오는 29일 최종 징계 결정을 앞두고 
감독의 압박 수위는 높아졌습니다.

일주일도 채 남지 않자 선수들을 일일이 찾아가 '사전 협의로 선발전에 불참했던 것으로 
해달라'는 노골적인 요구가 이어졌다는 겁니다.


<故 이다솜 선수 생전 대화> - 소속팀 감독(지난 11일)(음성변조)
"<생각을 해봤을 때 어쨌든 사실 이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 내가 만약에 사실을 얘기를 하잖아? 그럼 내가 징계를 받는다고."

동료 선수들도 감독이 쓴 진술서를
따라 쓰게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결국 엿새 뒤 28살 이다솜 선수는
숙소 건물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가족은 딸이 평소 거짓 진술 압박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호소합니다.

심지어 고인이 숨진 당일에도 
감독이 숙소를 찾아가 고인의 노트북을 
챙기려 했다며 증거 인멸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故 이다솜 선수 어머니
"감독님 스스로도 죄송합니다 말 한마디 안 하더라고. 그런 와중에 혹시 다솜이 노트북 어디 있는지 아냐고 물어보더랍니다."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해당 감독은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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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남장애인태권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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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do99@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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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6-2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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