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천안에서 중학생 7명이, 지적 장애가
있는 중3 학생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집단 폭행한 사건,
연속으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피해 학생은, 학교 측의 보호는커녕,
"왜 신고했냐"며 가해 학생의 친구
등에게 이번에는 교내에서 2차 피해를
입어, 결국 등교를 포기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천안에서 중학생 7명이 지적 장애가 있는
중3 학생을 집단 폭행한 사건.
넘어뜨리고 발로 밟고 불로 지지는가 하면,
음료수까지 얼굴에 붓는 등
잔혹한 괴롭힘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보도 이후 충남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피해 학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악몽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출석 정지를 당한 가해 학생 대신
친구 등 4명이 쫓아와 "왜 달팽이 먹인 걸
신고했냐"며 교내에서 해코지했다는 겁니다.
피해 학생
"제가 도망치니까 뛰어오면서 막 불렀어요. 달팽이랑 왜 신고했냐고 물어봤어요."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기대했던 피해 학생은
결국 등교를 멈췄고,
정신과 치료를 위해 입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
"학교에서도 이렇게 알면서도 후속 조치가 조금 미약한 부분도 있었고, 방치하는 점에 대해서는 조금 아쉽습니다."
이번 집단 폭행 두 달 전에도 피해 학생은
가해자 7명 중 한 명에게 맞는 등
2건의 학교폭력 피해를 신고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집단 폭행에 2차 가해까지 발생하면서 학교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복순 /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
"정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겠죠. (학교 측에서) 학생들에게 미리 주의나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미흡했다..."
학교 측은 2차 가해와 관련된
학생 4명을 상대로 사실 여부 등을 파악하고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집단 폭행 가해 학생 7명에 대한
학교폭력심의위원회는 오늘 오전
이곳 천안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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